- 주간 전망, 미 고용 호조로 늦춰질 금리인하,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긍정적
지난주 발표된 미국 3월 ISM 제조업지수는 18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3월 민간 고용은 30만 3천 명으로 예상치 21만 명을 상회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로 금주 발표될 미국 3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 역시 전월 수준의 물가압력이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7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지만 달러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뉴욕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시장에서 기다리던 금리인하 신호는 없었지만, 그만큼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점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력도 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매크로, 미국 금리인하 시점 추가 지연, 유로지역과 캐나다 금리인하 기대 상향
금주에는 4월 10일 한국 총선으로 휴장한 가운데 10일 저녁부터 캐나다 BoC와 11일 유로 ECB, 그리고 12일에는 한국은행 (BOK)의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낮은 물가압력을, 유로는 경기부진을, 한국 역시 물가 둔화 등으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다수 연준 위원들의 연설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지난주 확인한 고용 호조와 금주 발표될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의 물가압력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비미국 (Non-US)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다시 한번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리, 여전히 좋은 미국 경제지표, 물가상승률 발표 경계감에 상방 압력 우세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3월 ISM 제조업지수와 3월 민간고용) 등의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큰 폭 상승했다. 금주에는 미국 고용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 역시 전월 수준의 높은 물가압력이 예상되어 금리에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로 ECB 회의에서 금리인하의 소수 의견이 나올 경우 독일 분트 금리의 하방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 후반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 의견이 예상되어 미국 금리에 비해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
- FX, 유로 ECB 등 통화정책회의와 엔화 약세 지속, 달러/원 환율 상방 우세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 후반 몰려 있는 미국 물가 지표 및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경계 심리에 상방이 우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 호조에도 달러 강세는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3월 물가 역시 예상에 부합한다면 달러는 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다. 또한 유럽 ECB와 한국은행의 완화적 기조는 이미 예상되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나,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한 달러/엔 환율과 여전히 약한 중국 위안화, 중동 지역 불안 및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