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매파적 인하’가 예상되는 유로와 미국의 5월 ISM 지수 및 고용 둔화 전망
금주에는 6일 (목) 저녁에 예정된 유로 ECB 회의는 이전 스위스와 스웨덴 중앙은행이 결정했던 것처럼 물가 둔화를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유로지역의 경기침체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추가 인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유로 ECB의 금리인하에도 추가 발언은 다소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파적 인하’가 예상된다.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이 예상되나 추세적 개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미국 4월 구인건수의 감소와 고용시장 초과수요 축소 등을 감안하면 5월 민간 고용은 전월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전월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리, 미국 국채 수급 우려 완화 및 ECB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하방 압력 우세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더불어,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인한 수급 부담에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다만 1분기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및 4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하락이 금리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금주에는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이 없는 만큼 하방 압력이 우세하나,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및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어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무역지표 및 5월 물가지표는 금리 하방 압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 (ECB)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경우, 글로벌 금리 하락이 미국 및 한국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ECB의 연속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점에서 유로화 강세 지속 전망
유로화 강세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ECB 포워드 가이던스, 즉 6월 금리인하에 이어 7월에도 연속 금리인하를 시사할 지가 중요하다. ECB가 연속 인하에 나선다면, 미국과 유로의 금리차 확대로 인해 유로화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유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감안하면 연속 인하는 어려울 전망이며, 따라서 당분간 유로화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후반 급등에 따른 되돌림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의 5월 핵심 경제지표 (PMI, 고용) 결과에 따라 등락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등 수급 우려가 잔존하는 가운데, 만약 미국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달러/원은 1,390원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반면 예상을 하회한다면 지난 주 하단인 1,350원대로 하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