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국 국채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9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했다. 지난 9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서비스 가격이 올랐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미국 경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를 보여주는 9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인데, 미국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중요 지표인 만큼 해당 지표 발표 전후로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 미 국채 금리, 연준의 ‘빅 컷’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추가 ‘빅 컷’ 가능성이 제한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가능성 제한으로 상승 모멘텀 보이나, 9월 소매판매 발표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속 예상하나, 9월 소매판매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하면서 상승세를 지속, 10년물 결과가 금리 방향을 결정 기준 4.1%에 진입했다 (그림 3).
이번 주 금리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17일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로, 시장 컨센서스인 전월비 0.3%를 상회할 경우 금리에 추가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로 ECB가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인 재융자금리를 3.65%에서 3.4%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미국 남부지역 허리케인 여파로 고용지표 중 하나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 대형 이벤트였던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과, 10월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며 미국 국채금리와 동조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0월 금통위에서 가계대출을 비롯한 금융안정 문제가 여전히 잠재해 있지만,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25bp 인하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이미 금리인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었으며, 금리동결 소수 의견 등으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번주는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가 부재한 만큼 미국 국채금리와 연동되어 상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이에 금주 국고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미국은 4.00~4.23%, 국내는 3.00~3.2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