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 국채금리는 대통령 선거 결과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으나, 공화당의 의회 장악 (Red Sweep)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장-단기물 금리의 차별화가 나타났다. 연준이 11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5.0%에서 4.75%로 25bp 인하했지만,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 동안 ‘트럼프 트레이드’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었던 장기물 금리는 하락했으나, 2025년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점이 단기물 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번 주는 FOMC가 종료된 만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재개되며, 중요한 경제지표인 10월 물가상승률 및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 높은 주간이 예상된다.
- 이번 주 미 국채금리는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및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소매판매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물가 반등 및 공화당의 하원 과반 확보 확정이 금리 상방 압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10년물 금리 기준 4.44%까지 상승했으나, 연준 정책금리 인하 및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4.31%까지 하락했다. (그림 3).
이번 주는 공화당의 의회 장악 공식화 및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가 국채금리의 상방 압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물가상승률의 경우 시장에서 전년동월비 2.6%로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데 (그림 4), 물가 반등을 확인 한다면 연준의 2025년 정책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어 금리에 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이번 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없는 만큼 미국 국채금리와 연동되면서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부진 및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주요국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1~10일 일평균 수출이 전년동월비 0.1% 하락해 수출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진 점과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대두는 수출부진 심화를 통해 경기둔화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고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 4.20~4.45%, 국내는 2.95~3.13%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