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9% 감소하며, 예상치 0.2% 감소를 크게 하회했다. 이전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증가에서 0.7% 증가로 상향 조정되었다.
주유소와 일반상품점, 식품 서비스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월보다 큰 폭 감소했다. 이번 1월 소비 둔화가 계절성 (1월 감소) 때문인지, 트럼프 관세 부과를 앞두고 사재기를 끝낸 것인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
-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가 발표되고, 20일에는 미국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그리고 21일에는 주요국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 (PMI) 잠정치가 발표되어 글로벌 경제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 최근 미국 주택경기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다만, 2025년 1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운 겨울이라는 계절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업 임금 상승 등이 건설 경기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2024년에 이어 건설지출과 신규주택판매, 주택가격 등의 흐름은 양호하다.
- 20일 발표될 미국 연준의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경기 판단과 향후 전망, 특히 최근 고용과 물가 등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소수 의견에 주목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0여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 행정명령에서 불법 이민 차단, 무역협정 폐기 등이 향후 초래할 노동 공급 부족, 물가 상승과 가계의 구매력 위축 등이 미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21일에는 미국, 유로,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2월 PMI 업황 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 전반적인 경제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흐름, 다소 부진했던 유로 경제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글로벌 PMI 종합 지수는 기준치 50을 상회하고 있어 경기확장국면에 있다. 다만, 지난 11월 이후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