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7일 (금요일) 기준 투자등급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1.5bp 확대됐다. IG 크레딧 스프레드가 6월 4째주 9bp 이상 축소된 이후 단기 투자자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보였고 장기 투자자 수요는 2분기 말 대비 약해진 모습이 나타남에 따라 크레딧 스프레드가 소폭 상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 이번 주 6월 CPI가 최근 크레딧 시장이 반영한 ‘골디락스 시나리오’ (미국 경제/성장의 회복탄력성은 견조한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1회에 그치고, 높은 정책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해석될 경우, IG 크레딧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될 수 있다.
현재 IG 비금융 업종 크레딧 스프레드 (113bp)는 연중 저점 (2월 6일 113bp)와 같은 수준이지만, 금융 업종 크레딧 스프레드 (142bp)는 연중 저점 (2월 6일 116bp)를 상회하고 있어 6월 CPI가 긍정적으로 해석될 경우 금융 업종 크레딧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6월 3째주 이후 외사 IB들이 공통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고 있고,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커뮤니케이션, 영국 고용지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이 부각될 경우 크레딧 스프레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된 가운데, 특히 매파적인 인사들의 일정이 우세하다. 매파적 인사인 월러 이사, 클리브랜드 연은의 메스터 총재, 미네아폴리스 연은의 카시카리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데일리 총재, 리치몬드 연은의 바킨 총재 등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0일(월)에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바 부의장과 WSJ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는데, 은행들에 대한 새로운 규제 관련 논의가 제시될 경우 금융 업종 크레딧 매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