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미국채10년 금리는 기존의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등락 장세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에서 장기(5~10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2%로 시장예상치 (2.9%)를 상회하였으나, 다른 불확실성 요인 (지역은행 위험, 부채한도 협상, 경기둔화)이 다시 커지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즉 잔존 인플레이션 압력은 금리 상방 요인으로, 다른 불확실성은 금리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패턴의 반복이 예상된다. 다만 부채협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채권 수급을 크게 변화시키거나 시중자금의 쏠림을 유도할 경우, 금리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 국고채3년 금리 역시 기존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리인하를 이끌만한 뚜렷한 경제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국고3년 금리가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이 다소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박스권의 상단에 위치한 달러/원 환율이 추가적으로 크게 상승한다면, 채권시장에서도 자본유출 압력과 함께 금리가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펀더멘털 요소들과 정책 대응 능력 등을 볼 때, 박스권 흐름이 더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