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watch 상 9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5.5%로 동결할 확률은 99.0% (9월 18일 기준)로 사실상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다만 연준은 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제한하기 위해 매파적 기조를 담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FOMC에서는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되는데, 이를 통해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연착륙 기대를 높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8월 30년 만기 모기지금리가 7%를 상회하며, 주택 건설업자 및 세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건축허가 및 착공건수는 모두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은행협회는 8월 모기지 신청건수가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어려운 주택시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모기지금리는 기존 차주에게도 부담으로 작용, 기존 주택보유자의 주택 매매가 둔화하며 주택시장 수급불균형 지속될 우려가 있다.
- 유로지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위축국면 속 하락이 예상된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오름세를 이어가자 물가 재반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주 ECB가 정책금리를 25bp 올리며 추가 긴축에 나서, 기업의 비용부담도 커져 제조업 PMI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PMI 역시 견조한 고용시장 영향으로 서비스물가가 오름세를 보여 하락이 예상된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ECB의 긴축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와 유로지역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부진으로 위축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 일본은행 (BoJ)은 마이너스 정책금리르 유지할 것을 보이나, 수익률곡선통제 (YCC) 정책에 대한 추가 조치에 나설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8월 이후 물가가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를 인하하거나 YCC를 폐지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임금인상을 동반한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 (CPI)는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오름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에너지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유류가격 대책안이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선행지표인 도쿄 CPI가 2.8% (전년동월대비)로 둔화했다는 점도 물가 둔화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다만 근원 물가상승률이 3%대에 이르는 점은 일본은행 통화정책 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및 5년물 대출우대금리 (LPR)을 각각 3.45%, 4.50%로 동결할 전망이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유동성 확대를 위해 3월 이후 6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0.25%p 낮췄으나, 1년만기 중기유동성창구 (MLF) 금리는 2.50%로 동결했다.
당국은 부동산 시장 및 금융시장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 해당 조치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위안화 약세 속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될 수 있다는 점과 자본 유출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를 제한할 전망이다. 9월 11일 인민은행은 과도한 환율 상승을 피하기 위해 주저 없이 조처에 나서겠다며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 한국의 8월 생산자물가 (PPI)는 전년동월대비 상승 전환하고 전월대비 상승폭은 확대가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농림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을 것으로 보이고, 국제유가 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