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 (SVB)이 뱅크런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SVB는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실리콘밸리 소재의 테크/헬스케어 기업, VC, PE를 주 고객으로 보유한 은행입니다.
SVB는 팬데믹 이후 자산/부채가 급성장하면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게 되었고,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고객들의 예금 인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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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의 핵심은 은행위기가 아닌
금리리스크와 장부가 평가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 (SVB)이 뱅크런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SVB는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실리콘밸리 소재의 테크/헬스케어 기업, VC, PE를 주 고객으로 보유한 은행입니다.
SVB는 팬데믹 이후 자산/부채가 급성장하면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게 되었고,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고객들의 예금 인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SVB 자산 규모 및 구성비 추이
자료: Bloomberg, KB증권
SVB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 매각과 주식 발행을 발표하며 장부가로 평가해온 자산의 실질적인 가치 하락이 부각되었고, 예금 손실 위험에 반응한 기업 고객들의 뱅크런이 발생하며 폐쇄가 결정되었습니다.
리스크 확산 우려 제한적,
과도한 긴축 리스크는 감소
SVB 사태가 다른 은행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소형은행은 현금성 자산이 빠르게 감소하며 대형은행 대비 취약할 수 있으나 리스크 확산 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됩니다.
SVB 사태는 은행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연준의 긴축 효과가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형은행은 총자산 중 현금성 자산 비중 급격히 감소
자료: REFINITIV, KB증권
이번 사태로 인해 연준이 갑작스럽게 완화적으로 돌아서진 않겠으나 과도한 긴축 리스크 (3월 50bp 인상, 6% 기준금리)는 낮아졌다고 판단합니다.
차트로 보는 증시
자료: Bloomberg, KB증권
자료: Bloomberg,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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