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9월 FOMC에 금리 상승세 지속

10월 2주차 한눈에 보는 증시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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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내년 금리인하 기대까지 꺾은 파월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으나,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를5.625% 로 유지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특히 시장이 매파적이라고 생각한 것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입니다. 이번 점도표에서 발표된 2024년 중간값은 5.125%로 내년 50bp 인하를 전망했는데, 지난 6월점도표에서 내년 인하 폭이 100bp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오랜 기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FOMC 경제 전망 변화

9월 FOMC 경제 전망 변화를 나타낸 차트이다. GDP 성장률, 핵심 PCE,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 FRB, KB증권

한편, 연준이 인하에 주저하고 있는 것은 물가보다는 강한 경제 성장 때문입니다. 올해 말 핵심 PCE 전망치는 하향 조정된 반면, 경제 성장률은 상향 및 실업률은 하향조정되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 심화

미국의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위원들의 긴축지지 발언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8월 미국 구인건수는 961만건으로 재차 반등하면서 시장 예상치 (880만건)를 크게상회했고, 9월 ISM 제조업지수 역시 49.0으로 예상(47.7)보다 견조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급등

미 국채금리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미 국채 2년, 미 국채 10년물, 미 국채 30년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 Bloomberg, KB증권

이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8% 부근까지 상승했고, 채권 시장의 투심을 잃은 만큼 일부에서 언급되고 있는 5% 터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것입니다.


다만, 10월부터 본격적인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고, UAW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확대 및 보건∙의료업종사자 파업 예고 등 4분기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연말 금리는 현 수준보다 낮아져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트로 보는 증시

1.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영향, 8월보다는 작을 것으로 전망

  • 6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유지 (WTI 기준), 이에 소비자 물가에 직접 영향을미치는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 다행인 것은 8월부터 정제설비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휘발유 공급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유가상승으로 인한 9월 소비자 물가 영향이 8월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국제유가 추이와 휘발유 소매 가격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AAA, KB증권

2. 한국 9월 무역수지, 2년 만에 최대치 기록

  •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는 37억 달러로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특히, 대중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반도체 등 IT제품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9월 대중 수출은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수출입 동향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9월 무역수지는 37억 달러로 2021년 9월 이후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 Bloomberg,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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