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지난 주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에 따른 중동지역 불안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DRAM 반도체 성장 둔화 전망 속에서 외국인의 매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3%대 하락으로 끝났습니다.

지난 주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내 순매도액 1조 3천억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액이 8,000억원 내외로 가장 두드러졌는데, 금주 발표될 삼성전자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국경제의 연착륙 성공 기대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지만, 금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의 확산 여부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노동절 휴장 뒤 개장하는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지속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에는 미국 PCE물가 둔화 영향 및 중국 경기부양 조치 기대에 장중 1,303원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중동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및 달러 강세, 엔화 약세에의 동조 등으로 1,340원대 후반으로 급등 마감했습니다.

중동 분쟁의 전면전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불거졌고, 이에 더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달러는 강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새 총리는 중앙은행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로 인해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주 외환시장은 지난 주 미국 9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여파를 소화하는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금요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 목요일(10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인데,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비 2.3%로 8월의 2.5%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물가는 연준 목표치인 2%에 더욱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달러도 중기적으로는 약세 기조가 우세하지만, 최근 고용 서프라이즈와 더불어 9월 물가지표도 예상보다 다소 높게 발표될 경우 달러 약세는 단기적으로 제한될 전망입니다.

한편 금요일(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3.50%에서 3.25%로 인하가 유력해 보입니다. 금리 인하의 배경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물가압력의 둔화입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11월에도 연속 인하를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