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보다 3,000만 원 비싼 포드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경쟁력은?!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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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표 인기 SUV 익스플로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2019년 출시한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죠. 새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 더욱 풍성한 편의 및 안전장비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겉모습 새 단장은 소소한 수준에 그쳤지만, 실내는 13.2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한층 강화하면서 비교적 큰 폭의 변화를 거쳤습니다. 익스플로러 모델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트림이 단종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포드 '익스플로러'의 측면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1. 곡선 살린 헤드램프, 길게 이어 널찍한 강조한 테일램프

 

기존 역삼각형 헤드램프는 활짝 편 날개를 형상화한 곡선형으로 바뀌었습니다. 램프 내부는 또렷하고 아름다운 조명 장식으로 꾸몄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가 더욱 커졌습니다. 그릴 디자인은 트림마다 다릅니다. 기본형은 검정 그물망, 상급 트림은 크롬 장식으로 차별화합니다. 고성능 라인 ST 모델에는 전용 그릴과 배지가 들어갑니다. 기존의 복잡했던 범퍼는 단순하게 처리했고, 범퍼 양 측면에 별도의 공기 흡입구 디자인을 추가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차체 뒤쪽은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변화를 거쳤습니다. 좌우 분리형 디자인에서 서로 연결된 모습으로 바뀌었는데요. 특히 뒤펜더 쪽을 향해서까지 쭉 삐쳐나온 가로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테일램프 내부는 ‘ㄱ’자 모양 그래픽이 들어갑니다. 램프와 램프 사이 'EXPLORER' 레터링을 더 슬림하게 넣어서 테일램프와 일체화된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머플러 디자인은 트림별로 각기 다르게 꾸몄습니다. 차체 색상 선택지에는 베이퍼 블루 메탈릭이라는 이름의 푸른빛 컬러를 추가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후면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2. 똑똑한 구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튜브, 게임까지?


부분변경의 핵심은 실내입니다. 큰 공간을 차지했던 대시보드를 조금 더 앞쪽을 밀어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패널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크게 달라졌는데요. 이전 모델의 8인치 혹은 세로형 10.1인치 크기 디스플레이에 싱크3 시스템에서 13.2인치 단일 디스플레이에 최신 싱크4 시스템으로 대체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실내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커다란 13.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상단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구글 기반 운영체제로 구동합니다. 시스템 처리 속도는 이전 모델보다 5배, 그래픽 성능은 무려 14배 빨라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 등을 지원합니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로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을 즐길 수도 있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에는 내비게이션 지도 표시 기능을 추가해 운전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실내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3열 좌석 주변 소재를 변경해 고급감을 살렸습니다. 3열에 타고 내리는 것을 더 편하도록 원터치로 2열 시트를 움직을 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또한 3열 승객을 위한 2개의 USB 포트와 3개의 12볼트 전원 소켓을 포함하여 실내에 8개의 USB 포트를 마련했습니다. 스피커 12개로 구성한 뱅앤올룹슨 스테레오 시스템이 기본입니다. 포드의 설명에 따르면 3열 시트 뒤쪽에 기내용 캐리어 4개를 실을 수 있고,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기내용 캐리어를 무려 31개나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시트 폴딩 시 바닥 면이 평평해 차박 캠핑에도 유리합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시트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3. 하이브리드 단종. 장기인 가솔린 엔진에 집중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과 같습니다. 직렬 4기통 2.3L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9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V6 3.0L 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가는 상급 모델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7.5kg?m 의 힘을 자랑합니다. 모든 익스플로러에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그중 주차 지원 시스템은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이미지 이다.

포드 익스플로러(출처: 포드)

4.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와 비교


익스플로러의 미국 시장 경쟁모델은 토요타 하이랜더,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가 꼽힙니다. 국내 시장에선 그중 파일럿,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토요타 하이랜더와 경쟁하고 있죠. 2023년 국내 연간 판매량은 팰리스세이드 41,093대, 익스플로러 1,560대, 그랜드 체로키 1,213대, 트래버스 1,162대, 하이랜더 322대, 파일럿 88대 순입니다. 커다란 차체와 3열 시트, 넉넉한 짐공간으로 캠핑을 비롯한 레저 활동과 가족생활의 동반자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는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의 이미지 이다.

(위부터)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출처: 포드, 쉐보레, 현대차)

차체 디자인은 각양각색이지만, 커다랗고 늠름한 차체를 자랑하면서도 날렵하게 누운 C필러 디자인을 강조한 부분이 공통점입니다. 마냥 크고 둔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쓴 부분인데요. 마찬가지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크게 키워 웅장함을 강조하면서도 날렵하고 섬세한 이미지의 가로형 헤드램프로 명민한 이미지를 살린 점이 세 모델의 공통점입니다.

 

차체 크기는 쉐보레 트래버스가 가장 큽니다. 차체 길이가 5,230mm로 포드 익스플로러(6세대 부분변경 전 기준)보다 180mm나 길죠. 4,995mm인 현대 팰리세이드는 셋 중 가장 작습니다. 차체 높이 역시 트래버스(1,780mm), 익스플로러(부분변경 전 1,775mm), 팰리세이드(1,750mm) 순입니다. 실내공간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트래버스 3,073mm, 익스플로러 3,025mm, 팰리세이드 2,900mm 순이죠.

 

반면 차체 무게는 2,225kg에 이르는 익스플로러가 가장 무겁습니다.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로 내부를 가득 채운 덕분이죠. 트래버스의 차체 무게는 2,090kg, 팰리세이드는 1,960kg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의 실내 이미지 이다.

(위부터)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출처: 포드, 쉐보레, 현대차)

3열 시트를 품은 준대형 SUV의 실내는 대개 투박하고 촌스러울 거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세 모델은 첨단 기술을 품고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가로로 넓게 나래를 편 대시보드는 체급에 걸맞은 모습이지만,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하이테크 감성을 한껏 살렸죠. 특히 팰리세이드의 경우는 IT 강국 한국 SUV답게 디스플레이 및 버튼류 구성이 한층 미래적입니다. 전기차 실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했죠. 반면 트래버스는 10년 전 인테리어 레이아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익스플로러는 전통적인 레이아웃과 현대적인 요소를 적절히 잘 버무린 점이 인상적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의 측후면 이미지 이다.

(위부터)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출처: 포드, 쉐보레, 현대차)

포드 익스플로러는 부분변경 전 기준 2.3 에코부스트 모델이 6,310만 원, 2.0 에코부스트 모델이 7,160만 원부터 시작했습니다. V6 3.6L 엔진을 품은 쉐보레 트래버스(5,640만 원)나 V6 3.8L 엔진을 품은 현대 펠리세이드(4,133만 원)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대에 자리 잡았죠. 부분변경 모델 역시 다른 두 모델과는 가격으로 겨루기엔 너무 높은 가격에 판매하리라 예상합니다. 북미 기준 기존 가격보다 300만 원 이상 올랐기 때문에, 국내 가격이 떨어지리라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전체적으로 가격 경쟁력보다는 고품질 고급 모델로 경쟁력 발판을 마련하려는 포드의 의도가 눈에 띕니다. 선택은 오롯이 소비자에게 맡겨질 일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의 제원비교표 이미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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