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SUV도 이제 전동화 시대! XM 가뿐히 추월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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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를 공개했습니다. 우루스 SE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시스템출력 800마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슈퍼 SUV의 선구자 격인 우루스를 전동화 미래로 이끄는 모델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4초,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에 이르는 데는 11.2초가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을 잠재운 채 전기모터만으로 60km 거리를 조용히 이동하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빨간색 조명의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후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1. 11mm 길고 4mm 넓은 차체. 더욱 명민한 인상의 주간주행등 디자인

근육질 차체는 내연기관 모델 우루스와 엇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 보닛, 범퍼 형태를 더 날렵하게 다듬고 휠 트레드에도 변화를 줘서 차체 길이가 11mm, 차체 너비가 4mm 늘어났습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전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전면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이 날렵한 ㄷ자 형태로 바뀐 점입니다. 덕분에 내연기관 모델보다 한층 날렵하고 명민한 인상을 전합니다. 차체 뒤쪽에선 테일램프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테일게이트에 변화를 줘서 뒤 번호판 위치가 테일게이트에서 범퍼로 내려왔습니다. 새로 적용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덕분에 우루스 SE는 우루스 S와 비교해 35% 강력한 후방 다운포스를 생성합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전면과 후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2. 전투기 조종석 닮은 콕핏 구성. 주행 모드는 11가지

실내 구성은 기존 틀을 유지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같은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람보르기니 특유의 육각형 디테일로 멋을 냈습니다. 무엇보다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모든 기능 조작부를 통합하기보다는 물리 스위치를 남겨두고 멋스럽게 배치해 운전자가 마치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내부 운전석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기존 온로드 주행 모드인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 모드인 코르사, 네브, 사비아, 테라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입 정도를 달리하는 EV 드라이브,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리차지 모드를 추가했습니다. 모두 11가지 주행 모드를 마련한 거죠.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내부 상세로 운전석과 보조석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3. 최고출력 800마력, 제로백 3.4초! 소리 없이 60km 거리 달리는 능력까지

우루스 SE는 최고출력 620 마력과 최대토크 81.6kg‧m의 힘을 발휘하는 이미 강력한 V8 4.0L 트윈터보 엔진에 141kW(192마력), 49.3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96.9kg‧m의 괴력을 쏟아냅니다. 역대 우루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델입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전기' 충전하는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 만큼 차체 무게가 증가해 역대 모델보다 엄청나게 빠르진 않은데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3.4초로 우루스 S보다 0.1초 빠르고, 우루스 퍼포만테보다는 0.1초 느립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는 11.2초 만에 가속합니다. 최고시속은 312km입니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전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신형 전동식 토크벡터링과 전기 유압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적용하고 뒤차축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추가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사납게 달리다가 고요하게 흐르듯 미끄러지는 능력도 일품입니다.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는 60km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가를 조용히 벗어나거나 도심 정체 구간에서 엔진 소음에 시달릴 염려를 내려놓을 수 있죠.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차량 후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출처: 람보르기니)

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BMW XM 레이블 레드와 비교

우루스는 최초로 SSUV, 즉 슈퍼 SUV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입니다. 그렇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로서도 최초일까요? 이론의 여지가 있겠지만, 우루스보다 한 발 먼저 나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SUV, BMW XM 역시 슈퍼 SUV로 분류할 만합니다. 무엇보다 XM의 고성능 버전인 XM 레이블 레드라면 더더욱 맞수로 꼽을 만하죠.

'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와 BMW XM 레이블 레드 차량 정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위)와 BMW XM 레이블 레드 (출처: 람보르기니, BMW)

두 모델의 생김새는 사뭇 다릅니다. 우루스 SE가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차체를 높이 두툼하게 부풀리고 지상고를 높인 모델처럼 보인다면, XM 레이블 레드는 기존 박스형 SUV 형태를 기반으로 BMW M 디비전 특유의 고성능 감성을 주입한 듯 보입니다. 날렵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우루스 SE가 성난 황소라면, XM 레이블 레드는 살기 가득한 멧돼지처럼 보입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와 BMW XM 레이블 레드 차량 '측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위)와 BMW XM 레이블 레드 (출처: 람보르기니, BMW)

차체 크기는 우루스 SE가 약간 더 큽니다. 길이 5,123mm 너비 2,022mm인 우루스 SE가 13mm 더 길고, 17mm e더 넓죠. 다만, SUV 본연의 박시한 차체를 유지한 XM 레이블 레드는 높이가 117mm나 껑충합니다. 차체 무게는 우루스 SE가 2,504kg으로 XM 레이블 레드보다 200kg 이상 가볍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와 BMW XM 레이블 레드 차량 내부 '운전석'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위)와 BMW XM 레이블 레드 (출처: 람보르기니, BMW)

성능은 두 모델 모두 대단히 강력합니다. 최고출력은 800마력 우루스 SE가 748마력 XM 레이블 레드를 압도합니다. 반면, 최대토크는XM 레이블 레드(101.8kg‧m)이 우루스 SE(96.9kg‧m)보다 강력하죠. 제로백 기록은 차체 무게가 200kg 이상 가볍고 차체 형태가 공기역학적인 우루스 SE가 3.4초로 XM 레이블 레드보다 0.4초 빠릅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와 BMW XM 레이블 레드 차량 '후면' 이미지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위)와 BMW XM 레이블 레드 (출처: 람보르기니, BMW)

BMW XM 레이블 레드 가격은 2억6,840만 원입니다. 우루스 SE는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가격 기준 27만5,000달러(3억8,000만 원)로 예상됩니다. 결국 1억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죠.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 BMW M 디비전의 기원이라고 해도 좋을 M1 이후 최초의 M 전용 모델로 탄생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XM 여러분이라면 어떤 모델을 선택하시겠나요? 가격경쟁력보다 상징성이 중요한 시장이기에 승부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와 BMW XM 레이블 레드 차량을 '비교'한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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