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 하이브리드 차량 727마력? 제원 총 정리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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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마력 BMW M5, 하이브리드 승부수 던졌지만, 제로백은 더 느려

1984년, E28 5시리즈 기반 고성능 모델로 데뷔한 M5가 7세대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세대 M5는 모델 최초로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들어간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요. 이번 세대는 모델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었습니다.

 

V8 4.4L 트윈터보 엔진은 이전 모델과 같은 계열이지만, 거기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시스템출력이 727마력에 이릅니다. 이전 M5가 608마력(컴페티션 625마력, CS 635마력)을 발휘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강력해진 셈이죠.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한 가지 있는데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기록이 이전 모델보다 느립니다. 신형 M5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경쟁 모델 AMG E 63 출시에 앞서 나온 한 급 아래 모델 E 53과의 맞비교로 신형 E 63과의 경쟁 구도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청록색  BMW M5의 '측면'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BMW M5의 '엔진'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1. 길이 132mm, 너비 67mm 확대. 이전 세대보다 우람한 차체에 아이코닉 글로우로 세련미 추가

전반적인 디자인은 5시리즈와 비슷해 보이지만, 한층 흉흉하고 강렬한 인상을 전합니다. 키드니 그릴 내부 크롬 세로 슬롯을 검은색 가로 슬롯으로 바꿔 차체 앞코가 한층 넓고 인상이 강해 보입니다.

 

그릴 하단 범퍼 형태 역시 적극적으로 날을 세우고 공기 통로를 크게 확장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헤드램프는 어댑티브 LED가 기본이고, 최신 BMW답게 그릴 주변에 아이코닉 글로우 라인 조명을 추가했습니다.

위에는 청록색  BMW M5의 '정면' 이미지이고, 아래에는 청록색 BMW M5의 '후면'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무엇보다 우람한 차세가 매력적인데요. 트레드(좌우 바퀴 너비)를 앞 75mm, 뒤 48mm로 확장했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차체 길이는 132mm, 너비는 67mm 커졌습니다. 휠은 앞바퀴에 20인치, 뒷바퀴에 21인치가 들어갑니다. 앞펜더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은 캐릭터 라인은 기본형 5시리즈보다는 짧게 처리했습니다.

 

C필러와 뒤쪽 펜더 사이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하고 한층 두툼한 펜더를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변화입니다. 사이드 스커트에 검은색 포인트를 더한 5시리즈와는 달리 차체 색상과 동일한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C필러와 2열 옆유리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BMW의 아이코닉 디자인 요소인 호프 마이스터 킨크에 M5 로고를 붙인 점도 독특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차체 뒷면에서는 트렁크 리드에 M 스포일러를 더하고 좌우로 분리된 형태의 디퓨저를 M 트윈 테일 파이프와 조화롭게 배치해 강력한 성능을 암시합니다.

맨 위에는 청록색 BMW M5의 '측면' 이미지고, 왼쪽 아래에는 청록색 BMW M5의 '사이드미러' 이미지고, 오른쪽 아래는 청록색 BMW M5의 '배기관'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2. 붉은색 버튼, M 전용 스티어링휠 및 시트로 스포츠카 감성 강화

인테리어 레이아웃은 5시리즈와 유사하지만, 디테일로 특별한 매력을 드러냅니다. 특히 M 가죽 스티어링휠은 3스포크 D컷 스타일로 BMW M을 상징하는 색상의 바늘땀으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M 모델의 상징이 된 새빨간 M 커스텀 버튼이 스티어링휠 안쪽 좌우에 자리잡았습니다.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한 패들시프트는 뒷면에 고무 코팅을 입혀 조작 시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통합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고속 주행에 특화된 M 전용 그래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BMW M5의 '내부' '운전석'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M 모델답게 센터콘솔에 자리잡은 시동 버튼을 붉은색으로 입혔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 i드라이브 다이얼에도 M 로고를 큰지막하게 새겼습니다. 시트는 메리노 가죽이 기본입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탑승자를 환대하는 웰컴 애니메이션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트랙 모드에선 운전자의 집중력을 살리기 위해 앰비언트 라이트를 완전히 소등합니다. 길이 841mm, 너비 818mm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로 천장을 덮었습니다.

 

옵션으로 마련한 M 카본 루프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보다 30kg 무게를 감량합니다. 차체 상단 무게를 줄여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성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옵션이죠.

맨 위에는 BMW M5의 '내부' '운전석' 이미지고, 왼쪽 아래에는 BMW M5의 '시트' 이미지고, 오른쪽 아래는 BMW M5의 '센터콘솔'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3. 시스템출력 727마력으로 이전 모델보다 119마력 강력! 제로백은 0.1초 느려

가장 큰 변화가 엿보이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입니다. M5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갔습니다. 내연기관 엔진만 놓고 보면 이전 모델보다 약합니다. 6세대 M5는 최고출력이 608마력이었지만, 7세대는 585마력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18.6kWh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추가해 품고 전기모터만으로 197마력, 28.6kg.m를 발휘하고,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친 시스템출력은 727마력에 이르고 최대토크는 101.2kg.m 입니다.

달리는 청록색  BMW M5의 '정면'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그렇지만 제로백 가속 성능은 3.5초로 이전 모델(3.4초)에 못 미칩니다.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발휘하는 힘이 강력하지만, 이전 모델보다 차체 크기가 상당히 커진 데다, 배터리와 전기모터 및 부가 장비 추가로 인해 차체 무게가 1,930kg에서 2,435kg으로 500kg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단 기어에서 시속 80km에서 120km로 추월 가속할 경우 2.9초 만에 가속을 마칩니다. 이전 M5의 초고성능 버전 M5 CS보다 0.1초 빠른 셈이죠. 정지 상태에서 200km 가속은 10.9초 만에 끝내 이전 M5 CS보다 0.3초 빠릅니다.

달리는 청록색  BMW M5의 '후면' 이미지이다.

BMW M5 (출처: BMW)

4. 슈퍼세단 라이벌 메르세데스-AMG E 53 4매틱+와 비교 

프리미엄 세단을 슈퍼카 수준의 고성능 모델로 변신시킨 모델은 독일 차를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라이벌 중 하나가 BMW M5와 메르세데스-AMG E 63입니다. 아쉽게도 신형 AMG E 63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신형 M5와 한 급 아래 모델 AMG E 53의 비교를 하며, M5와 E 63의 경쟁 구도를 짐작해 보겠습니다.

위에는 청록색  BMW M5의 '측면' 이미지이고, 아래에는 흰색 메르세데스-AMG E 53의 '측면' 이미지이다.

BMW M5(위)와 메르세데스-AMG E 53 (출처: BMW, 메르세데스-AMG)

세그먼트는 같지만 디자인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M5가 직선을 강조한 전투 로봇 같은 인상이라면, AMG E 63은 곡선과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 덕에 근육질 맹수처럼 보입니다.

 

특히 M5는 차체를 뒤쪽으로 팽팽하게 당긴 듯 보이는 실루엣이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강조합니다. E 53은 비교적 정통 세단의 3박스 차체에 가까워 조금 더 단정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죠.

위에는 청록색  BMW M5의 '측면' 이미지이고, 아래에는 흰색 메르세데스-AMG E 53의 '측면' 이미지이다.

BMW M5(위)와 메르세데스-AMG E 53 (출처: BMW, 메르세데스-AMG)

차체 크기는 M5가 더 큽니다. 길이가 5,096mm로 4,953mm인 E 53보다 140mm 이상 길고, 높이는 1,510mm로 E 53보다 60mm 높습니다. 엔진 배기량이 큰 만큼 차체 무게 역시 더 무거운데요. M5가 2,445kg, E 53이 2,390kg으로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상당히 육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는 BMW M5의 '내부' '운전석' 이미지이고, 아래에는  메르세데스-AMG E 53의 '내부' '운전석' 이미지이다.

BMW M5(위)와 메르세데스-AMG E 53 (출처: BMW, 메르세데스-AMG)

인테리어는 두 모델 모두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커다란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실내를 가로로 가득 메운 앰비언트 라이트, 그리고 다양한 기능과 장식으로 특별함을 강조한 스티어링휠 덕분인데요.

 

특히 디스플레이 측면엔선 대시보드를 가득 메운 E 53의 디스플레이가 존재감이 강합니다. 스티어링휠 역시 좌우측 스포크를 2단으로 구성해 다양한 기능 조작부를 나열한 E 53 스티어링휠 디자인이 더 눈에 띄는 데요. 전반적으로 M5는 기능적인 면이 도드라지고, E 53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눈에 띕니다.

위에는 청록색  BMW M5의 '후면' 이미지이고, 아래에는 흰색 메르세데스-AMG E 53의 '후면' 이미지이다.

BMW M5(위)와 메르세데스-AMG E 53 (출처: BMW, 메르세데스-AMG)

동급 모델이 아니기에 성능 비교는 의미가 적습니다. 다만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고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M5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E 63 역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고 나와 슈퍼세단 강자들이 모두 전동화 물결에 올라타게 될 듯 보입니다.

 

특히 M5와 E 53은 최고출력이 727마력 대 585마력으로 140마력 이상 차이 나지만, 제로백 기록은 3.5초 대 3.8초로 0.3초 차이가 나는데요. E 63이 차체 무게와 파워트레인을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M5의 가속 성능을 압도할 여지가 충분해 보입니다. M5의 가격은 미국 기존 12만675 달러(1억6,670만 원)입니다.

 

미국 기본 가격이 8만 2,450 달러(1억1,390만 원)인 E 53보다 한화 기준 500만 원의 가격 차이가 있는 셈이죠. 성능 경쟁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 대결의 결과가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그 어느 때보 신형 E 63 출시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BMW M5 차량을 '비교'하는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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