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을 살펴보면, 국산차 가운데선 역시나 현대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6,812대 판매되며 2위 기아 카니발을 3,000대 이상 차이로 따돌렸는데요. 2위에 이어 3위 역시 기아 모델이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대표 경차 모닝이 11,712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위와 5위에는 그랜저의 동생뻘 세단인 현대 아반떼와 쏘나타가 안착했고요. 그 뒤로는 현대 싼타페가 6위, 기아 K5가 7위, 기아 쏘렌토가 8위, 기아 레이가 9위, 쉐보레 스파크가 10위에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현대차 및 기아 모델이 1~9위를 휩쓸며, 압도적인 판매 성과를 드러냈고요. 그중에서도 현대차 세단 삼형제,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가 5위권에 모두 오른 점이 인상적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중에선 역시나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판매됐습니다. 판매량 5,457대로, 4,464대 판매된 2위 BMW 5시리즈를 1,000대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2위와 3위 격차는 더 큰데요. 3위에 오른 BMW 3시리즈는 판매량 2,008대를 기록하며 2위 5시리즈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시리즈 뒤를 바짝 쫓은 건 고가 플래그십 세단인 벤츠 S-클래스였는데요. 1,982대나 팔려서 3시리즈와 차이는 26대에 불과했습니다. 5위는 E-클래스, 5시리즈의 경쟁 모델인 아우디 A6로 1,907대 판매됐습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벤츠 C-클래스, 미니 쿠퍼, 벤츠 GLC, 포드 익스플로러, BMW 그란투리스모가 차례로 안착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독일 차의 강세가 뚜렷했는데요. 10위권에 오른 모델 가운데 8종이 독일 차였고, 그중 7종은 벤츠 또는 BMW였습니다. 아우디, 미니, 포드는 각각 1종씩 순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