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액티언 제원 총 정리! 원조 쿠페형 SUV 명성 되찾을까?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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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쿠페보다 5000만원 저렴한 KGM 액티언, 원조 쿠페형 SUV 명성 되찾을까?

KG모빌리티의 중형 SUV 토레스의 쿠페형 모델이 ‘원조’ 쿠페형 SUV ‘액티언’의 이름을 달고 나왔습니다. 사실 KGM 액티언은 2011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데뷔하며 불러일으킨 쿠페형 SUV 유행보다 6년이나 앞선 2005년 데뷔한 국내 최초 쿠페형 SUV 쌍용 액티언의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명입니다.

비로소 시대 흐름에 발맞춰 다시 태어난 액티언은 야무진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토레스를 기반으로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연상시키는 날렵하고 매끈한 루프라인을 더해 보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거듭났습니다.

실물 공개 전부터 액티언은 사전 계약 5만5,000대를 기록하며 KGM(쌍용)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매력 요소를 자세히 살펴보고, 차급은 다르지만 기존 국내 쿠페형 SUV의 대표주자인 르노 아르카나(XM3)와 제네시스 GV80 쿠페와 스타일 비교를 해보며 디자인 경쟁력을 가늠해 보겠습니다.

갈색 KGM 액티언의 '측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갈색 KGM 액티언의 '후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1. 건곤감리 빛나는 주간주행등. 길게 늘인 플로팅 루프로 역동적인 실루엣 완성. 짐공간 증가는 덤! 

액티언은 애국심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최첨단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인 전면부와 후면부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간주행등이 인상적인데요. 차체 크기는 길이 4,740mm, 너비 1,910mm, 높이, 1,680mm로 기반 삼은 모델 토레스보다 35mm 길고, 20mm 넓고, 40mm 낮습니다. 전체적으로 더 길고 넓고 낮아 당당하고 스포티한 자세를 갖췄는데요. 특히 토레스보다 뒷바퀴에서 차체 뒤끝까지 거리인 리어 오버행이 50mm 길어 짐공간이 더욱 넉넉합니다. 

흰색 KGM 액티언의 '정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전면부는 강인함을 표현하는 각을 낸 보닛 캐릭터 라인과 건곤감리 주간주행등, 풀 LED 헤드램프로 명민한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측면 디자인은 뒤로 길게 늘인 플로팅 루프 디자인으로 차체가 더욱 늘씬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줍니다.

차체 뒷모습은 직선을 기반으로 수평 및 수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와이드한 차체 형태를 강조하고 볼룸감을 살렸습니다. 앞뒤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는 차체 디자인에 안정감을 더하면서도 강인한 SUV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흰색 KGM 액티언의 '측면'과 '후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2. 최신 소프트웨어 ‘아테나 2.0’ 품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로 거의 모든 기능 통합. 압도적 가성비!

실내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이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조작부를 통합해 물리 버튼을 극도로 줄인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스티어링휠은 위아래로 모두 납작하게 만든 더블 D컷 형태로 강인한 SUV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실내 고급감을 강조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32가지 색상을 지원하고 시트는 스웨이드 콤비 시트와 천연가죽 시트를 마련했습니다. 시프트레버는 크리스털 토글 타입으로 작고 아름답게 처리했습니다. 

KGM 액티언의 '내부'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디지털 디스플레이에는 KGM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을 내장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에는 액티언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직관적이고 모던한 그래픽을 반영했습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으로 구동 관련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KGM 액티언의 '내부'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3. 실용적인 최고출력 170마력, 연비 11.0km/L. ‘가성비’ 넘치는 트림 구성에 공영주차장 할인까지

파워트레인은 한 가지 조합만 마련했습니다.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공인연비는 2WD 모델이 11.0km/L(도심 10.0, 고속 12.5), 4WD 모델이 10.1km/L(도심 9.1, 고속 11.5)입니다. 특히 액티언은 저공해 3종 차량으로 분류되어 공영, 공항, 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KGM 액티언의 '내부'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또한 액티언은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3,395만 원부터 시작하는 S7 트림을 선택하면 12.3+12.3인치 내비게이션, 20인치 휠, 에어백 8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듀얼존 에어컨, 1열 전동시트, 천연가죽 퀼팅시트, 1열 차음 글라스,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입니다.

3,649만 원에서 시작하는 S9
 트림에는 파워 테일게이트,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후측방 충돌 보조가 추가됩니다. 편의기능 구성을 기반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토레스와 가격대가 비슷하고 현대 투싼보다는 40만 원 이상 저렴한 셈입니다. 

갈색 KGM 액티언의 '측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출처: KGM)

4. 국산 대표 쿠페형 SUV 르노 아르카나, 제네시스 GV80 쿠페와 비교

쿠페형 SUV의 원조 모델은 2000년 데뷔한 폰티악 아즈텍이라는 의견이 우세한데요. 그로부터 5년 뒤 나온 쌍용 액티언 역시 이 장르의 선두주자였습니다. 다만, 이 당시만 해도 루프 끝단을 매끈하게 깎아내린 SUV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짐공간과 2열 탑승자 머리 공간에 손해가 생겨 실용성도 떨어졌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 당시 쿠페형 SUV 가운데는 ‘못생긴 차 순위’ 상위에 랭크되며 굴욕을 맛보는 모델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BMW X5를 기반으로 쿠페형 루프를 더한 X6가 인기를 끌면서 X4, X2와 같은 동생 모델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현재는 포르쉐 마칸, 카이엔 쿠페를 비롯해 아우디 Q3, Q5 스포트백, 애스턴마틴 DBX, 기아 EV6, 페라리 푸로산게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쿠페형 SUV가 시장에 나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맨 위에는 갈색 KGM의 '측면', 가운데는 흰색 르노 아르카나의 '측면', 맨 아래에는 은색 제네시스 GV80 쿠페의 '정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르노 아르카나, 제네시스 GV80 쿠페 (출처: KGM, 르노, 제네시스)

국산차 가운데선 르노의 소형 SUV XM3가 쿠페형 SUV의 부활을 알렸고, 최근에 기존 수출명이던 ‘아르카나’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쿠페형 SUV가 넘쳐나면서 이들과 상대하기 위해 제네시스 준대형 SUV GV80도 쿠페형 모델 GV80 쿠페를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국산 원조 쿠페 KGM 액티언이 가세하면서, 소형, 중형, 준대형 SUV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맨 위에는 흰색 KGM의 '측면', 가운데는 흰색 르노 아르카나의 '측면', 맨 아래에는 은색 제네시스 GV80 쿠페의 '측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르노 아르카나, 제네시스 GV80 쿠페 (출처: KGM, 르노, 제네시스)

차급이 다른 만큼 차체 크기는 차이가 큽니다. 차체 길이 4,965mm인 GV80 쿠페가 가장 크고, 4,740mm인 액티언이 그다음이고, 4,570mm인 아르카나가 가장 작습니다. 스타일은 세 모델 각각의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에 따라 가지각색인데요. 액티언은 직선을 위주로 하는 디자인 테마로 루프라인을 길게 빼고 레인지로버와 같이 뒷유리 라인을 기울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반면 아르카나는 A필러부터 루프를 지나 C필러까지 하나의 호를 그리는 곡선을 강조한 차체 형태가 인상적입니다. GV80은 준대형차인 만큼 벨트라인 아래로는 시원시원한 직선으로 기다란 차체를 강조하고 루프라인은 스포츠 쿠페처럼 날렵하고 매끈하게 뒤로 끌어내 매끈한 차체 라인을 강조했습니다. 

맨 위에는 KGM의 '내부', 가운데는 르노 아르카나의 '내부', 맨 아래에는 제네시스 GV80 쿠페의 '내부' 사진이다.

KGM 액티언, 르노 아르카나, 제네시스 GV80 쿠페 (출처: KGM, 르노, 제네시스)

차급과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만큼 인테리어 디자인의 격차도 큽니다. 특히 아르카나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2,000만 원대 소형차의 한계를 넘지는 못한 듯 다소 조촐해 보입니다. 하지만 액티언은 3,000만 원대 중형 SUV인데도, 8,000만 원대 프리미엄 SUV GV80과 비교해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로로 길게 연이은 와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최소화한 인테리어 구성, 더블 D컷 스티어링휠이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드러내는 액티언만의 감성을 잘 표현한 듯합니다.

맨 위에는 갈색 KGM의 '후면', 가운데는 흰색 르노 아르카나의 '후면', 맨 아래에는 은색 제네시스 GV80 쿠페의 '후면' 사진이다.

KGM 액티언, 르노 아르카나, 제네시스 GV80 쿠페 (출처: KGM, 르노, 제네시스)

파워트레인은 가장 저렴한 트림 기준 GV80 쿠페가 직렬 4기통 2.5L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04마력, 아르카나가 직렬 4기통 1.6L 엔진으로 152마력을 발휘합니다. 단일 트림으로 운용하는 액티언은 직렬 4기통 1.5L 터보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180마력을 내는데요. 차급에 걸맞게 실용 구간에서 크게 무리가 없는 출력입니다.

세 모델의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큰데요. 소형 SUV인 아르카나는 2,285만 원부터 시작하고, 중형 SUV인 액티언은 3,395만원부터 시작해 1,000만 원 정도 높습니다. 하지만 아르카나는 차급이 작다는 점 외에도 XM3 데뷔 이후 5년 간 큰 폭의 변화 없이 이어져 신선한 맛이 다소 덜하기 때문에 두 모델의 가격 차이가 그리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준대형 SUV인 GV80 쿠페는 시작 가격이 무려 8,255만 원으로 액티언과 비교해 5,000만 원 가까이 높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급 감성과 풍성한 편의 및 안전 기능, 그리고 진보한 파워트레인으로 가격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데요. 그렇더라도 멋과 실용성을 두루 추구하는 이에겐 액티언의 ‘가성비’가 대단히 높게 여겨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KGM 액티언을 '비교'한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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