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이 부분변경하며 국산 세단 시장을 평정한 현대 그랜저를 향한 추격에 다시금 불을 지폈습니다. 부분변경 전 K8은 2023년 연간 판매량이 그랜저의 절반 수준에 그쳤는데요. 신형 모델은 파워트레인 변화는 없지만 더욱 커다랗고 늘씬한 차체와 한층 풍성한 편의 및 안전 장비로 무장해 준대형 세단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려 합니다. 우선 크기 경쟁에서도 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K8의 차체 길이는 5050mm로, 그랜저(5035mm)보다 15mm 깁니다. 앞뒤 오버행을 이전 모델보다 각각 10mm, 25mm 늘린 덕분이죠. 그 결과, 시각적으로 더 넓고 안정적인 인상입니다. 플랫폼 자체가 바뀌지는 않았기 때문에 휠베이스는 2895mm로 그랜저와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밖에 K8의 새로운 변화와 그랜저와의 상세한 상품성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