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원 이상 중고차는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형차 이상’의 쉽게 손 뻗기 어려운 모델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진입 문턱이기 때문이죠. 벤츠, BMW, 아우디를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어느새 국내 자동차 시장의 커다란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3사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최근엔 시장이 성숙하면서 점차 다양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모델이 수입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산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세단 및 SUV 모델 라인업을 완비하고 수입차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신차가 기준 7,000만 원 전후로 시작하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쌍끌이하고 있습니다. 2022년 신차 연간 판매량 기준 E-클래스는 2만8,000대 이상, 5시리즈는 2만1,000대 이상 팔려 나갔습니다. 두 모델은 수입 신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로서 1, 2위를 다투며 매년 판매량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