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원도 안 돼?! BMW 5시리즈, 7시리즈 중고차 판매시세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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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과 i7 전기차까지 내놓으며 완전한 환골탈태를 완료한 8세대 5시리즈와 7세대 7시리즈 출시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5시리즈와 7시리즈의 판매량과 시세는 어떤 양상을 띄었을까요? 대대적인 변화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우선 7시리즈는 7세대로 거듭나며 8세대 i드라이브를 탑재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크리스털 조명, 뒷좌석 도어에 자리 잡은 터치스크린, 그리고 천장에서 내려오는 32:9 비율 8K 시어터 스크린으로 무장해 최첨단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지난 10월 5일 한국 영종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8세대 5시리즈는 7시리즈의 혁신 요소를 대거 물려받아 국내 수입차 시장 만년 2위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BMW' 'i5', 오른쪽에는 'i7'의 정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왼쪽부터) BMW i5, i7 (출처: BMW)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전기차 모델인 i5와 i7을 내놔 최근 전기화 트렌드에 앞서가는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벤츠 S-클래스와 E-클래스라는 막강한 경쟁자를 압도하기 위해 칼을 제대로 갈고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과연 대대적인 변화를 거친 5시리즈와 7시리즈 출시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두 모델의 이전 세대의 판매량 TOP 5 차종은 어느 세대 어떤 모델이고, 이들의 중고차 시세는 매달 어떻게 변화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에는 'BMW' 'i7' 앞좌석, 아래는 뒷좌석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위부터) BMW i7 앞좌석과 뒷좌석 (출처: BMW)

위에는 'BMW' 'i5', 아래는 'i7'의 주행하고 있는 모습을 측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위부터) BMW i5, i7 (출처: BMW)

1. BMW 5시리즈 중고차 판매량 TOP 5 및 시세 변화

2023년 1월부터 12월 사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BMW 5시리즈'는 신차 기준 2003년부터 2017년 2월까지 판매한 뉴 5시리즈(5세대 및 6세대) 520d 모델이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12월 사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BMW 5시리즈는 신차 기준 2003년부터 2017년 2월까지 판매한 뉴 5시리즈(5세대 및 6세대) 520d 모델이었습니다. 5세대 520d는 독일 디젤 세단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등극해 한국에서 BMW 황금기를 이끈 장본인입니다. 신차 판매량이 많았던 만큼 중고차 매물이 다양하고 총 판매시세가 1,520만 원으로 저렴해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4위는 7세대(G30) 5시리즈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2.0L 디젤 모델 520d, 3위는 2.0L 가솔린 모델 530i가 차지했고, 530i의 디튠(성능을 낮춘) 버전인 520i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5위는 1,500만 원 미만 저렴한 시세를 형성한 뉴 5시리즈 가솔린 모델 528i의 차지였습니다. 대체로 디젤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고, TOP 5에 오른 모델이 모두 xDrive 없는 뒷바퀴굴림 버전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 2017년 2월 이후 나온 7세대 520d(G30)와 이전 나온 5-6세대 520d가 아주 작은 차이로 1, 2위로 나뉜 점이 인상적입니다. 대체로 디젤 모델은 가격이 안정된 반면, 가솔린 모델은 비교적 가격 등락이 심해 시기를 잘 선정해 구입해야 할 듯합니다.

(1) 뉴 5시리즈

'5세대 E60 BMW 5시리즈'의 정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5세대 E60 BMW 5시리즈 (출처: BMW)

뉴 5시리즈는 5세대(E60)와 6세대(F10) 5시리즈를 아우릅니다. 5세대 5시리즈는 당대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자동차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의 지휘 아래 2003년 출시했습니다. 쇽업소버를 마그네슘으로, 보닛과 펜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경량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2.0L 디젤 엔진의 뛰어난 성능과 높은 연료효율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당시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류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모델입니다. 520d는 당시 판매량 1위 모델이다 보니 여전히 매물이 다수 남아있고,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 중입니다. 5세대(E60) 5시리즈를 KB차차차 AI국민시세로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520d'는 당시 판매량 1위 모델이다 보니 여전히 매물이 다수 남아있고,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 중입니다.

하지만, 뉴 5시리즈 520d가 2023년 중고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은 6세대(F10) 모델 판매량 덕분입니다. 6세대 5시리즈는 현재 BMW그룹 총괄 사장인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가 디자인해, 이전 모델의 파격적인 디자인에서 다소 보수적인 모습으로 회귀한 점이 특징입니다. 5세대 모델보다 차체 강성이 75%나 증가했고,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하는 ZF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6세대 F10 5시리즈'의 측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6세대 F10 5시리즈 (출처: BMW)

이 모델부터는 528i가 6기통 3.0L 자연흡기 엔진에서 4기통 2.0L 터보 엔진으로 바뀌었는데, 당시 효율성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 파워트레인이 유행한 시기에 나온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520d 모델의 인기는 거의 절정에 이르렀는데, 2018년 6세대 520d에서 다수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BMW가 대대적인 리콜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6세대(F10) 5시리즈를 KB차차차 AI국민시세로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뉴 5시리즈 '520d'가 2023년 중고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은 '6세대(F10)' 모델 판매량 덕분입니다.

(2) 올 뉴 5시리즈(G30)

해안도시를 배경으로 '7세대 G30 5시리즈 전기형'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7세대 G30 5시리즈 전기형 (출처: BMW)

2017년 2월 신차 판매를 시작한 7세대(G30) 5시리즈는 이전 모델의 연쇄 화재 사고로 인해 BMW가 큰 곤란을 겪던 시기에 판매를 이어간 모델이지만, 판매량 면에서 상당히 선방했습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신차 판매량 최상단에 늘 있었지만, 연간 판매량 기준 벤츠 E-클래스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만년 2위 신세에 머무른 점이 아쉽지만요.

헤드램프 앞트임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고, 차체 측면 캐릭터 라인이 이전보다 한층 입체적으로 바뀌어 늘씬한 몸매를 강조했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지만, 차체 무게는 최대 100kg까지 줄고 차체 강성은 더 향상했습니다. 덕분에 한 번 몰아보면 여러모로 한 단계 진보한 모델이라는 인상을 전하죠. 무엇보다 승차감이 이전 모델 대비 몰라보게 부드러워졌습니다.

'7세대 G30 5시리즈 후기형'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7세대 G30 5시리즈 후기형 (출처: BMW)

2020년 출시한 7세대 5시리즈 후기형 모델은 현재 도로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BMW 모델 중 하나입니다. 차체 전면 키드니 그릴을 상하좌우로 확장하고, 헤드램프 그래픽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습니다. 상징적인 인기 모델 520d가 라인업에서 사라지고, 2.0L 디젤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 523d가 새로 나왔습니다.

테일램프에는 검정 테두리와 L자 모양 그래픽을 담아 강한 인상을 남기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i드라이브 7세대로 진화했고, 국내 출시 모델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티맵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7세대(G30) 5시리즈를 KB차차차 AI국민시세로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i드라이브 7세대'로 진화했고, 국내 출시 모델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티맵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2. BMW 7시리즈 중고차 판매량 TOP 5 및 시세 변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BMW' 7시리즈는 신차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한 6세대(G11) 730Ld xDrive였습니다.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BMW 7시리즈는 신차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한 6세대(G11) 730Ld xDrive였습니다. 2.0L 터보 디젤 엔진을 품고 네 바퀴를 굴리는 롱보디 모델로 총 판매시세가 5,126만 원에 이르지만, 1,412만 원인 2위 뉴 7시리즈(5세대) 6기통 3.0L 터보 가솔린 버전 740i를 큰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랐습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6세대(G11) 모델이 차지했습니다.

3.0L 터보 가솔린 엔진을 품고 네 바퀴를 굴리는 롱보디 모델 740Li xDrive가 2위를 바짝 추격했고, 4.4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롱보디 차체에 담은 750Li xDrive가 4위에 올랐습니다. 5위는 1위를 차지한 730Ld에 네바퀴굴림을 더한 730Ld xDrive였습니다. 7시리즈는 BMW 모델 라인업 정상의 고급 대형 세단인 만큼 시세가 저렴한 시판 신차 기준 두 세대 전 구형 모델보다 한 세대 전 신형 모델의 인기가 높았고, 가격 상승 요인인 롱보디 모델이 많이 거래됐습니다.

네바퀴굴림
모델이 지배적인 이유는 6세대(G11) 모델 판매 시 xDrive 모델만 수입했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시세는 5세대 뉴 7시리즈가 1,000만~2,000만 원대, 6세대(G11) 모델이 4,000만~5,0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5시리즈와 비교해 가격 등락이 심한 편이라 구입 시기를 잘 판단해 구입해야 합니다.

(1) 뉴 7시리즈

'5세대 F01 7시리즈 전기형' 모델이 도로위에 서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5세대 F01 7시리즈 전기형 (출처: BMW)

2008년 말 출시한 5세대 7시리즈는 얼마 전까지 BMW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콘 중 하나였던 조이스틱 모양 시프트레버를 처음 적용한 모델입니다. 국내 시장에는 이 모델부터 디젤 버전과 xDrive 네바퀴굴림 버전이 수입을 시작했습니다.

‘뱅글스 벗(크리스 뱅글의 엉덩이)’라는 별명이 붙은 트렁크 리드가 불쑥 솟은 차체 뒤쪽 디자인을 비롯해 이전 4세대의 파격적이고 우락부락하던 디자인을 한층 세련되고 단아하게 다듬은 점이 5세대 7시리즈의 매력 요소입니다.

흰색 '5세대 F01 7시리즈 후기형' 모델이 측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5세대 F01 7시리즈 후기형 (출처: BMW)

2012년 출시한 5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 세로줄 개수가 줄었고,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이때부터 BMW가 램프 디자인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는데요. LED 기술을 도입하면 헤드램프가 깔끔하고 선명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테일램프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L자 모양 그래픽을 적용했습니다.

변속기는 6단에서 8단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때부터 최상위 V12 엔진 모델의 심장이 자연흡기에서 터보 엔진으로 바뀌었습니다. 760Li의 V12 6.0L 터보 가솔린 엔진은 다음 세대 M760Li와 롤스로이스 고스트 엔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5세대(F01/F02) 7시리즈를 KB차차차 AI국민시세로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BMW 뉴7시리즈'의 중고차 시세, 가격비교, 연식비교 등의 정보가 나타나있다.

(2) 7시리즈(G11)

검은색 '6세대 G11 7시리즈 전기형' 차량의 측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6세대 G11 7시리즈 전기형 (출처: BMW)

2015년 출시한 6세대(G11) 7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19mm 늘어난 차체 길이,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 통로를 열고 닫는 액티브 키드니 그릴이 특징입니다. 실내에는 전동식 메모리 시트가 전 모델 기본으로 들어갔고,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앰비언트 라이트를 도입했습니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발 빠르게 받아들여 센터페시아에 터치스크린을 달고 허공에 손을 젓는 제스처 컨트롤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빠뜨리지 않았죠. 벤츠 S-클래스의 매직 바디 컨트롤에 대응하는 적응형 서스펜션 기술인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서스펜션을 처음 마련했습니다.

은색 '6세대 G11 7시리즈 후기형' 차량이 측면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6세대 G11 7시리즈 후기형 (출처: BMW)

6세대(G11) 부분변경 모델은 2019년 출시했습니다. 디자인 변화 폭이 완전변경에 준할 정도로 컸습니다. 키드니 그릴이 상당히 커졌고, 레이저 라이트 기술을 품은 헤드램프는 더욱 선명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드러냅니다. 차체 측면 하키 채 모양 장식도 더욱 크고 선명하게 강조했습니다.

부분변경을 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엔진을 2.0L 터보 가솔린에서 3.0L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키웠고 모델명을 740e에서 745e로 바꿨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래그십 세단 시장 전통의 강자 벤츠 S-클래스의 존재감을 넘어서려는 듯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6세대(ㅎ11/G12) 7시리즈를 KB차차차 AI국민시세로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BMW 7시리즈'의 중고차 시세 및 가격비교, 연식비교 등의 내용이 나타나있다.

3. BMW 중고차 구매 꿀팁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BMW 5시리즈'는 뉴 5시리즈 520d이며, 'BMW 7시리즈'는 730d(G11)이었습니다.

BMW는 이미 20년 전부터 국내 신차 시장에서 인기 행진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풍성합니다. 독일 차 특유의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 덕분에 오래 두고 타기에 정말 좋은 선택지입니다. 게다가 구형 모델을 정비하며 타는 오너가 많아서 정비 및 수리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다만 고가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중고차 가격이 마냥 저렴하지는 않은데요. 오히려 준대형 세단 5시리즈보다 대형 세단인 7시리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신차 가격 기준으로는 두 배 정도인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기도 하죠.

다만, 7시리즈의 판매 시세는 모델별로 격차가 크고, 월별 등락 폭도 큰 편입니다. BMW 프리미엄 세단 구매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후보군을 선택하고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차차차를 살펴보세요. KB차차차의 AI 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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