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신상 키워드는 초가성비와 PB상품! 이제 편의점에서 옷 사 입어요

요즘 편의점에 가면 다양한 PB상품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작년 기준 CU, GS25, 세븐일레븐의 PB상품 매출 비중이 각각 28%, 29.1%, 30%에 달했어요. PB상품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가 된 셈이에요. 편의점 PB상품들의 공통점은 일상생활에 밀접하고 소비 주기가 짧은 상품이 많다는 거예요.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PB상품을 구매하면서 자주 '가성비'를 체감할 수 있어요.

2021년 출시된 CU의 초저가 PB상품 '득템 시리즈'는 런칭 이후 매년 판매량이 늘어, 2025년 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5,000만 개를 돌파했어요. 즉석밥, 라면, 김치, 시리얼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식품을 990원, 9,9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해요.

GS25는 '리얼프라이스'라는 PB 브랜드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어요. 계란, 두부, 콩나물, 조미김 같은 생필품 50여 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마트24는 '상상의 끝' 시리즈로 1,900원짜리 김밥과 900원짜리 삼각김밥을 출시해 최단기간 40만 개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어요. 이는 일반 김밥, 삼각김밥보다 1.5~2배 더 많이 팔린 수치예요.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7-SELECT)'라는 이름으로 디저트, 아이스크림, 음료처럼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제품 라인을 강화했어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초저가'예요. 1,000원 이하의 신제품이 크게 흥행하면서 다양한 초저가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요. GS25의 '천냥 콩나물 1탄'은 누적 25만 개가 팔려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어요. 세븐일레븐의 '천원맥주'는 약 20만 캔이 닷새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CU의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 우유, 채소 등 다양한 1,000원 이하 상품도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겼어요.

GS25와 CU의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추이를 보면, 2024년 GS25는 전년 대비 13.1%, CU는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앞으로도 편의점 업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저가 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에요.

오늘날 편의점은 식품뿐 아니라 패션, 뷰티, 스포츠 제품까지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화장품을 소용량으로 출시해 가성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데 이어 패션 카테고리도 강화하고 있어요.

세븐일레븐은 홈웨어 중심의 PB상품을 출시하고 스트리트 브랜드 '뭉', 양말 브랜드 '삭스탑'을 입점시켜 지난해 15%의 매출 성장을 이뤘어요. GS25는 무신사와 손잡고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출시한 후, 약 3,000개 매장에 전용 매대를 설치해 의류, 속옷, 벨트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가 입점한 매장의 의류 매출은 올해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어요. 편의점에서 옷을 사는 일이 낯설지 않을 날이 머지않아 보여요.

날이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우선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여요. 또,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짠테크'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간편식과 실속형 제품이 꾸준히 등장할 전망이에요.

건강이나 디저트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셀프 스무디 기계나 구슬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 같은 이색 점포도 속속 등장할 예정이에요. 이미 GS25에서는 원하는 과일을 직접 골라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어요.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 참여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