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잘파(Z+Alpha)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로 누구보다 새로운 정보기술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는 세대인데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숏폼 영상이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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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잘파(Z+Alpha)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로 누구보다 새로운 정보기술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는 세대인데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숏폼 영상이 꼽힙니다.
지난해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2024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 ‘2024 타겟 리포트: 10대’에 따르면 잘파세대의 일평균 숏폼 채널 이용시간은 평균 64분으로 가장 길었어요. 잘파세대의 일평균 인터넷 동영상 시청시간은 2시간 4분, 그중 1시간 4분이 숏폼 시청으로 동영상 시청 시간의 반 이상을 숏폼을 보는데 할애하고 있죠.
잘파세대 숏폼 소비 인기 이유 ➊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콘텐츠
숏폼은 글보다는 영상, TV보다 모바일, 진지한 내용보다 가벼운 내용을 선호하는 잘파세대에게 알맞은 콘텐츠인데요. <잘파가 온다>를 쓴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에 따르면 잘파세대에게서 관찰되는 '가벼움'이라는 정서는 주의 집중 시간과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황 교수는 저서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주의력 집중 시간이 20초인 반면 Z세대는 8초, 알파세대는 3초로 더 짧아졌다”고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유행하는 드라마 줄거리, F&B 트렌드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숏폼은 잘파세대에게 딱 맞는 플랫폼인거죠.
잘파세대 숏폼 소비 인기 이유 ➋
직접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재미
잘파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세대로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낮은 세대입니다. 숏폼 콘텐츠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작하는 것에도 적극적이죠. 제작 과정 자체를 놀이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280명 중 37.4%가 숏폼 영상을 직접 촬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그 중 74.7%는 주변 친구들이 숏폼 영상을 촬영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죠.
잘파세대 숏폼 소비 인기 이유 ➌
따라 사고 싶은 아이템을 참고하기 좋은 콘텐츠
사진 출처: '스탠리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작년 한 해 동안 꾸준히 언급된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디토 소비'입니다. ‘디토(ditto)’ 란 라틴어에서 비롯된 ‘나도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디토 소비는 유명인의 소비 또는 유행하는 콘텐츠를 참고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를 말하죠.
디토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도 숏폼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대표 사례 중 하나가 스탠리의 텀블러 ‘퀜처‘입니다. 퀜처는 잘파세대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꼽히며 한동안 품절 대란을 일으켰는데요. 그 배경에는 화재로 전소한 차량에서 멀쩡한 외관은 물론 내용물의 얼음이 녹지 않은 채로 발견돼 큰 인기를 얻은 틱톡 영상이 있었습니다.
구매로 이어지는 창구, 숏폼
쇼핑 플랫폼에서도 숏폼이 대세
사진 출처: 틱톡
틱톡에 ‘#틱톡보고삼’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은 19만 6천여개나 되는데요. 구매 생각이 없던 물건이 등장하는 영상도 보다 보면 빠져들게 되죠. 숏폼에 등장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링크를 추가하는 등 숏폼을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도 많아졌어요. 특히 롱폼 콘텐츠를 주로 만들었던 홈쇼핑 업계가 나서고 있어요.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에 짧게 편집한 라이브 방송을 모아볼 수 있는 ‘숏츠 탭’을 신설했고 롯데홈쇼핑은 상품 소개를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숏핑’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숏핑은 ‘숏폼+쇼핑’의 합성어로 숏폼을 활용한 쇼핑 형태를 말하는 신조어이기도 한데요. 숏핑은 시간 대비 효율을 따지는 잘파세대에게 만족감을 주고, 제품을 탐색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잘파세대 숏폼 소비
‘숏폼템’으로 유명해진 사례 ➊ 식품
사진 출처: iamcardib 틱톡 화면 캡쳐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출시 6년만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소녀 영상부터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의 불닭볶음면 먹방 영상까지. 관련 숏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유명해졌어요. 덕분에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도 60%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죠.
사진 출처: sunn416 틱톡 화면 캡쳐
닥터 페퍼는 140년 역사를 가진 음료지만 마니아층에만 인기가 있던 비주류 음료인데요. 한 미국 틱톡 커가 닥터 페퍼 음료를 즐기는 독특한 레시피를 올리면서 '닥터 페퍼 레시피 챌린지'가 탄생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공식 인스타그램
두바이 초콜릿 역시 숏폼을 통해 알려진 대표 사례로 꼽히는데요. 한 틱톡 크리에이터가 두바이 소재 디저트 숍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와 콜라보한 ASMR 콘텐츠가 계기가 되어 유명해졌고, 국내에서는 크리에이터 ‘젼언니’가 국내에 해당 초콜릿을 직접 만들면서 흥행이 시작되었죠.
잘파세대 숏폼 소비
‘숏폼템’으로 유명해진 사례 ➋ 화장품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미스달시' 숏츠 화면 캡쳐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는 '미스달시'의 유튜브 숏츠로 알려졌어요. 티르티르가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미스달시에게 피부 톤에 맞는 쿠션을 개발해 선물한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인데요. 후기 콘텐츠도 입소문을 타게 되어 티르티르는 지난 6월,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 최초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파운데이션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커진 숏폼의 영향력으로 숏폼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인데요. 여러분들은 ‘숏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줄 요약
이 콘텐츠는 대학내일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5년 1월 8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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