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져요! 놓치기 쉬운 ‘뇌졸중’ 전조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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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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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의 사람 머리 그림이다. '머리 속' '시한폭탄'이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불시에 찾아와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후유증까지 남기는 질환, 뇌졸중. 예방하기 어렵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뇌졸중 전조증상을 소개한다. 미미한 증상이라고 방심하지 말자. 조금이라도 아래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달려가 진단을 받아볼 것!

나이가 들면 약해지는 혈관 탄력성, 이로 인해 커지는 뇌졸중 위험성

머리 모형 안에 붉은 실타래가 살짝 풀리고 있으며, 한 '노년'의 여성이 그 붉은 실과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년층에게 뇌졸중 발병률이 높은 이유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은 혈관 문제로 뇌에 손상이 생겨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뇌혈관 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의 질환으로, 연간 10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 ‘뇌출혈’이 그것.

뇌졸중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혈관 자체에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관 모양 등에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는 뇌졸중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 질환 등의 발병률을 높인다. 노년층에게 유독 뇌졸중 발병률이 높은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전조증상 나타나고 4시간 30분 이내가 골든타임!

한 '노인'이 흰 종이 위에 '시계'를 그려넣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여성이 거울을 보며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보통의 질환은 작은 통증에서 시작해 점점 심화되기 마련. 하지만 뇌졸중의 경우는 다르다.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발병하는, 날벼락 같은 질병인 것. 다행히 전조증상은 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 안면마비,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이 있으며, 갑작스럽게 한쪽 혹은 양쪽 눈의 시각장애가 발생해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더불어 갑자기 균형을 잡기 힘들고,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경험하거나 이유 없이 심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조증상 ‘FAST’를 기억하세요!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한 마디로 ‘기존에 했던 것을 갑자기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구체적인 증상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FAST’라는 단어를 기억하자. FAST는 뇌졸중의 대표 전조증상의 머릿 글자를 딴 용어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저할 것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Face_안면마비: 한쪽 얼굴에 마비가 오거나 웃는 얼굴이 어색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도 얼굴이 비뚤어지면서 대칭이 안 맞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 Arm_한쪽 팔다리 마비: 전체 뇌졸중 환자의 80% 이상이 겪는 대표적 증상.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으로,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놓치거나, 식사 중 갑자기 젓가락을 떨어뜨리고, 길을 걷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기도 한다.

● Speech_언어장애: 언어장애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발음이 잘못 나오거나 평소 쓰던 말의 발음이 뭉개지기도 한다.

● Time 골든타임!: 가장 중요한 것! 뇌졸중은 사후 치료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 골든타임에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면 119의 도움을 받는 등 즉시 응급실을 찾아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잊지 말자!.

뇌졸중에 대한 궁금증 Q&A

물음표가 그려진 큐브와 전구의 이미지가 나타나있다. 전구 이미지는 '뇌'와 흡사한 모습이다.

Q. 뇌졸중이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관이 손상돼 뇌 조직에 혈류가 차단되거나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 질환 등 뇌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에 뇌졸중 발병 후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그 정도는 뇌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다.

Q. 골든타임 이내에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골든타임은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후 4~5시간이다. 뇌졸중으로 인해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의사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혈전 용해제(주사제)를 투여하는데, 이는 허혈성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사용할수록 혈전을 녹이는 효과가 크고 생존율도 향상된다.

이러한 혈전 용해제 사용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투약해야 효과가 크다. 때문에 이 시간을 골든타임이라 말한다.

Q. 재활 치료는 꼭 필요할까?

그렇다. 후유 장애 때문인데, 뇌졸중 치료 후 후유 장애에 대한 재활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발병 후 6개월까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초기에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에 사후 재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Q. 뇌졸중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과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혈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고혈압은 가장 큰 뇌졸중 발생 위험 요인이기 때문. 이에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동물성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 위주의 식사를 하고, 식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도 잊지 말 것!

Q. 시간이 지나 증상이 사라지면 뇌졸중이 아닌 걸까?

그렇지 않다. 미니 뇌졸중이라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뇌졸중 전조증상으로 48시간 이내 5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발하면 마비에서 풀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시간이 지나 괜찮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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