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제대로 쓰고 있나요?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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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뜯지 않은 '인공눈물' 4개를 잡고있는 손가락.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해주고, 눈에 들어간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세척'하고, '각막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나이가 들면 특별한 병이 없어도 불편한 곳이 한두 곳씩 생긴다. 우리 몸 전반에서 일어나는 노화 현상 때문인데,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며 시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안구건조증 역시 주로 노화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이 생겼을 때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공눈물이다. 뭐든 알고 써야 약이 된다고 인공눈물도 마찬가지. 효과 높이는 인공눈물 사용법을 소개한다.

안구건조증은 왜 생길까

백발의 할머니가 '눈'을 감고 눈을 감싸고 있다. 손에는 브라운톤의 매니큐어가 칠해져있고 안경을 들고있다.

안구건조증은 이름 그대로 눈이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눈물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을 때 생긴다. 눈물은 눈의 표면을 적시고, 눈 속에 들어온 노폐물을 걸러내 눈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하는데, 만약 충분한 양의 눈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눈은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원인, 첫 번째!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

눈물 생성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 눈물층의 문제! 눈물층은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방층은 수성층의 증발을 막아주고, 수성층은 보습 역할을, 점액층은 눈물이 눈 안에서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밸런스가 깨지며 눈이 불편해진다.

 

눈물층의 문제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은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 테두리에 위치해 있는 기관의 이름으로, 기름을 분비하는 피지선의 일종. 눈물층으로 치면 지방층에 속한다. 마이봄샘 기능 저하증의 경우 오래 방치했을 때 마이봄샘이 퇴화돼 난치성 안구건조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니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을 것!

#원인, 두 번째! 노화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노화다.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도 노화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것이 중론. 나이가 들면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듯 눈물 분비도 현저히 줄어드는데, 이 역시 안구건조증을 부추긴다.

#원인, 세 번째!
잦은 스마트폰 사용

잦은 스마트폰 사용도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스마트폰을 볼 때 눈 깜빡임 횟수는 현저히 줄어든다. 장시간 뜬눈으로 있다 보니 먼지나 오염물질이 눈에 쉽게 들어가게 되고 이는 눈물층을 손상시키고 눈을 피로하게 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요!

 

눈꺼풀을 깜빡이는 과정에서 눈물이 안구 전체에 퍼지고, 적절한 눈물층을 형성한다. 항균 작용은 덤! 우리 눈은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 깜빡이지만,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 횟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니 스마트폰을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들여보자.

‘인공눈물’은 진짜 효과가 있을까?

'인공 눈물' 3개가 붙어있고 이 중 2개의 인공눈물을 짜고 있는 손가락이 보인다. 바닥에는 두방울이 흘렀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가벼운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해 주는 것은 물론, 눈에 들어간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세척하고, 각막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인공눈물은 함유 성분에 따라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1차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의 경우 눈이 약간 뻑뻑한 정도의 가벼운 안구건조증에만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심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충혈, 통증 수준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제대로’ 효과 보려면 이렇게 사용해요

한 사람의 얼굴 옆모습으로 눈과 코가 보인다. 눈을 크게 뜨고 '인공눈물'을 눈에 가까이 대고 인공눈물을 눈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

하나, 흰자위 쪽으로 떨어뜨려요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고개를 30도가량 살짝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살짝 끌어내린 후 자극이 적은 흰자위 쪽으로 한 방울 톡 떨어뜨려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넣은 후엔 30초 정도 지그시 눈을 감고 있어야 눈에 고루 눈물이 작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둘, 되도록 일회용 제품을 선택!

병 타입의 다회용 인공눈물에는 대개 독성이 강한 ‘벤잘코늄(Benzalkonium chloride)’ 성분의 방부제가 함유돼 있다. 만약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하루 6회 이상 사용할 경우 각막염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한다면 반드시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자.

 

셋, 유통기한 엄수!

한 번 개봉한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 위험이 높다. 다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개봉 후 1개월,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하루를 넘기면 안 된다.

 

넷, 점안 시 용기가 눈에 닿지 않도록 조심조심

인공눈물 점안 시 용기 입구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용기 입구 부분가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눈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할 것.  오염 우려가 있기에,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도 안된다.

 

다섯, 첫 한 방울은 버리고 넣어요

일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입구를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점안 시에는 첫 한 방울을 버릴 것을 권한다. 양이 부족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눈물은 한 번에 한 방울이면 충분! 한 방울의 효과는 평균 45분 정도 지속하니 최대 1시간에 1번 사용할 것!

 

여섯, 따뜻한 눈 찜질 후 넣으면 효과 업!

인공눈물을 넣기 전 간단히 눈 찜질을 해주자.

눈을 감고, 눈두덩이 위로 따뜻한 물수건을 5~10분 정도 얹어 찜질을 하면 혈액 순환은 물론이고, 눈의 피로까지 완화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이후 인공눈물을 넣으면 인공눈물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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