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의 문단속! 스드메 정찰제로 시작하는 투명한 웨딩 시장

결혼 준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죠. ‘스드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말해요. 스드메는 업체마다, 조건마다 가격이 달라서 신혼부부의 큰 고민거리인데요. 올해부터 스드메 정찰제가 시행돼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됐어요. 웨딩 시장, 무엇이 문제였고 스드메 정찰제로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볼게요.

스드메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로, 웨딩 촬영과 본식 당일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말해요.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3가지 서비스죠.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2024.11.)에 따르면 신혼부부 대부분은 스튜디오 촬영(86.1%), 드레스(91.7%), 메이크업(91.8%)을 이용했어요.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이 바로 스드메 비용이에요. 스드메는 같은 조건이라도 업체마다 제시하는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어요. 또 기본품목 외에 선택품목이 매우 다양하죠. 예를 들어, 메이크업을 일찍 시작하는 얼리스타트 비용, 헬퍼비 등이 있어요.

드레스 피팅비, 사진 파일 구입비는 거의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선택품목으로 제공되기도 해요.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추가 옵션 없이는 결혼 준비가 곤란한 경우가 67.7%에 달했어요. 또 일부 서비스는 계약 당시 안내가 없다가, 나중에 추가되기도 하고요.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 야간 촬영비, 원본 구매비, 촬영 시간 연장비를 내기도 해요.

또 평균 29만원이 넘는 드레스 헬퍼 비용을 별도 현금으로 요구하거나, 스튜디오 촬영 시 스태프를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웨딩 플래너에게 선물을 하는 관행도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했어요.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불만은 가격을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정부가 발표한 실태조사(YWCA, 2024)에 따르면 그 이유는 가격정보가 제공되지 않아서(49.4%)였죠. 가격이 타당한지 비교할 기준이 없다(28.6%)는 이유도 컸고요.

스드메, 아이폰 스냅을 비롯한 웨딩 시장의 비용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에요. 소비자 권익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예요. 제도적으로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스드메 정찰제’가 중요해졌어요.

정찰제란 상품의 가격을 미리 정하고 공개해, 누구나 같은 조건에 같은 가격을 내게 하는 걸 말하는데요. 스드메 정찰제는 스드메와 같은 결혼 서비스의 가격을 미리 정하고, 공개해 누구나 같은 가격을 내게 하는 제도예요. 

스드메 정찰제가 제대로 역할 하려면 스드메, 결혼 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가격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기본 가격이 비싸지거나, 담합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신혼부부의 인식도 바뀌어야 해요. “계약서에 없는 항목은 꼭 필요하지 않다면 거절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죠.

이제 결혼은 ‘인생에 한 번뿐이니까’라는 특수성을 넘어서, 소비자의 주권이 존중받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어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도 꾸준히 노력할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