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을 알면 예방할 수 있어요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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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이란 전화, 문자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빼앗아가는 범죄행위를 뜻합니다. 음성(Voice),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가 결합된 용어예요.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면 예방할 수 있어요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핸드폰이 놓여있고, 그 위로 돈다발을 낚는 검정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이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1,700만원(2023년 기준)으로 전년도 1,100만원(2022년 기준)보다 늘었어요.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은 기관사칭형, 대출빙자형, 지인사칭형이에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사례와 주요 수법을 살펴볼게요.

보이스피싱 사례1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수법

"당신은 금융범죄에 연루됐습니다"

김스타 씨는 경찰청 경위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경찰청 경위로 사칭한 사기범은 "김스타 씨가 중요한 금융범죄에 연루돼 수사하고 있다"며 결백을 입증하려면 갖고 있는 자금을 빼서 수사관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어요. 김스타 씨는 3,000만원을 인출해서 수사관에게 전달했고, 수사관은 돈을 받고 잠적했습니다.

✅ 기관사칭형

기관사칭형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가 범죄와 연루됐다고 협박해서 돈을 뺏는 수법입니다. 

 

가짜 공문이나 신분증 등을 보여주고 피해자가 범죄와 연관됐다고 믿게 해요. 범죄에 연루된 자금을 안전계좌로 입금하면 수사가 종료된 후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돈을 뺏어요.

보이스피싱 사례2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수법

"저금리로 대출해 드리겠습니다"

김국민 씨는 A은행에서 저금리 정부 지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A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앱을 설치해 대출신청서를 작성하면, 고정금리 5.8%로 5,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김국민 씨가 앱을 다운로드 하고 대출신청서를 작성하자, B저축은행에서 연락이 왔어요. B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B저축은행에 대출이 있는데 새 대출을 받으면 금융업법 위반이니 대출금을 갚으라"고 요구했어요. 김국민 씨는 기존 대출금을 갚겠다며 3,000만원을 보냈지만, 사기범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어요. 

✅ 대출빙자형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하거나,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 문자, 전화, 허위광고 등이 대표적이에요. 

 

상담원으로 위장한 사기범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돈을 요구합니다. 새롭게 대출을 받거나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을 일부 갚아야 한다고 하거나 대출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돈을 보내도록 유도해요. 

 

또 짧은 시간에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먼저 다른 대출을 받아서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한다고 하거나 예치금, 공탁금 등을 보낼 것을 요구합니다.

보이스피싱 사례3

지인사칭형 보이스피싱 수법

"엄마, 신분증을 찍어서 보내줘"

이은행 씨는 모르는 번호로 딸에게 메시지를 받았어요. 딸은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대리점에 맡기고 예비로 쓸 핸드폰을 받았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급하게 결제해야 할 내역이 있는데 대신 결제를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딸의 부탁에 이은행 씨는 신분증을 촬영해서 보내주고, 은행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이는 딸을 사칭한 사기범의 문자였습니다. 사기범 일당은 피해자 명의로 핸드폰과 비대면 계좌를 만들고, 은행 대출, 카드론 등을 받아 총 1억 6,900만원을 챙겼습니다.

✅ 지인사칭형

지인사칭형은 가족이나 지인인 것처럼 속여서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수법입니다. 핸드폰이 고장났다며 다른 번호로 연락하거나 전화번호를 조작해서 실제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로 연락해요. 

 

핸드폰 액정 파손 등으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며 돈이나 상품권을 요구합니다. 또 특정 앱을 다운로드 해 설치해야 한다거나 핸드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요. 

 

가족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요. 실제 가족으로 착각할 만한 비명소리, 흐느끼는 소리 등을 들려주어 피해자를 공포감에 빠뜨려요.

왼쪽 핸드폰에는 모르는 사람이 전화하는 듯한 이미지가 있고, 옆에 청바지와 가디건을 입은 남성은 전화를 받고 놀라는 모습입니다.

보이스피싱 예방

10가지를 기억하세요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아래 10가지를 기억하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어요. 

 

  1. 정부기관이라며 돈 이체를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세요.

  2.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받는다면 실제 금융회사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3. 대출 처리 비용 등을 이유로 먼저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세요.

  4. 고금리 대출을 먼저 갚으면 신용점수가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면 보이스피싱이에요.

  5. 가족이 납치됐다고 협박 전화를 받았다면 가족 안전부터 확인하세요.
     
  6. 채용을 이유로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한다면 보이스피싱입니다. 

  7. 가족이나 지인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한다면 먼저 본인인지를 확인하세요.

  8.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파일, 이메일, 문자는 확인하지 말고 삭제하세요. 

  9. 금융감독원에 들어갔는데, 팝업창이 뜨고 금융거래정보를 입력하라고 나온다면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10. 어떠한 공공기관도 개인정보(주민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요청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보이스피싱 대처방법

만약, 보이스피싱으로 사기범 계좌로 돈을 보냈다면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절차에 따라 다음과 같이 대응하세요. 
 

  1.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돈을 보낸 금융회사 고객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사기범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신청하세요. 

  2. 경찰서나 사이버 수사대에 방문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 받아요.

  3. 사기범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 지점에 '사건사고 사실확인원' 등 증빙서류와 함께 피해구제 신청을 접수합니다.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는 지급정지 신청일 기준 3일(영업일 기준) 안에 신청해야 합니다.

    금융회사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금융감독원은 피해 사실 확인 후 피해환급금을 결정해요.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사례와 수법,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을 때 대응방법을 알아봤어요. 보이스피싱 외에도 스미싱, 파밍과 같은 전기통신 금융사기도 늘고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 콘텐츠는 2024년 9월 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은행연합회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보이스피싱 대처방법'(2024.01),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작년 보이스피싱 1인당 1,700만원 피해, 전년比 1.5배↑'(2024.03.28)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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