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가 볼만한 지역 축제 5곳

올 추석은 주말까지 5일,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의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긴 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분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국내에도 곳곳에 다채로운 지역 축제와 행사가 열릴 계획입니다. KB부동산이 소중한 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지역 축제를 정리해 봤습니다. 제철음식을 맛보고, 볼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축제 속으로 떠나볼까요?

이번 추석 단연 돋보이는 축제는 바로 유서 깊은 문화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회입니다. 고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1,400년 역사의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행사로, 1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저녁에만 열립니다.

미륵사지는 백제 시대에 세워진 한국 최대의 사찰 중 하나인데요. 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미륵사지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미륵사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스토리 기반의 탐험형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고, 빛을 활용한 예술 작품 및 융복합 미디어 퍼포먼스도 볼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미륵사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의 유산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해안의 가을 대표 먹거리인 대하. 충남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매년 대하 철마다 국내 최대 대하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제 29회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가 열리는데요. 홍성군의 대표 행사인 만큼 대하와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인파로 북적일 예정입니다.

대하축제에서는 제철 먹거리는 물론 축제 기간 동안 대하까기대회, 맨손 대하잡이 체험(유료)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고 하니, 가족 분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남당항과 가까운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는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립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3일 문을 열어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국화와 버베나, 산파첸스, 백일홍 등 가을 꽃이 태안 꽂지 해안공원에 선보입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2012년 태안 꽃 다알리아 축제로 처음 시작됐는데요. 다양한 품종의 꽃과 서해안 3대 낙조로 유명한 꽂지 해변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에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꽃 페스타가 열립니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매년 봄, 가을 자라섬 남도에서 개최되는 꽃 축제인데요. 8만 6,534㎡에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을 주제로 백일홍, 구절초,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가을 꽃이 전시됩니다.

또한 버스킹 공연과 밴드 공연과 전시, 다문화 음식 체험, 옛 의상 대여, 화관 만들기 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 반려동물 놀이터도 운영될 계획입니다. 자라섬과 남이섬을 잇는 선박도 운항합니다. 수도권에서 멀리 가지 않을 계획이라면 자라섬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반대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연휴 동안 서울 도심으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명절로 인해 차가 덜 막히는 도심에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따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거리예술축제가 열립니다.

서울의 대표 야외 공연예술 축제인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서울의 거리와 공공 공간을 무대로 국내외 예술가들이 거리 공연과 설치 예술을 선보이는데요. 연휴 기간인 9월 16일 월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거리극부터 무용, 서커스, 전통연희, 설치미술 등 300여 명 예술가가 참여하는 총 24개 예술 작품을 홈페이지에서 미리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올 추석 연휴는 긴 휴식과 함께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로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번 추석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