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향에서 돈 되는 부동산 정보 찾아보기

부동산은 처음이라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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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을 만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땅이나 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동산을 정리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다 보니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는데요.

지역 개발 호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KB부동산이 앞으로 돈이 될 부동산을 고르려면 어떤 점을 위주로 살펴봐야 할지 정리해 봤습니다.

굵직한 개발 호재를 찾아라

총 4개의 '고속철도망'과 그외 추진계획이 있는 신규 철도망을 지도 위에서 보여주고 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통계기상도에서 주간, 월간 단위로 지역별 집값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장 분위기를 살피려면 지역 부동산에 방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지역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최근 땅값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시세나 최근 거래가, 개발 정보와 분위기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방문하기 전 미리 인터넷을 통해 지역 경제 동향이나 개발 호재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굵직한 지역 개발 호재는 국토교통부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도로 신설 및 개통 소식을 확인하거나 한국철도공사에서 철도망 구축 계획을 살펴 본다거나, 지자체에서 지역별 교통망 개선 사업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때 개발계획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추진 현황이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13일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4X4 고속철도망' 구축도 포함됐는데요. 전국을 가로, 세로 축을 만들어 촘촘하게 철도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남과 호남 이동을 수월하게 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내용입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지난해 7월, 1-1공구 전 구간(청주 북이 ~ 증평 도안)과 1-2공구 일부 구간(증평 도안 ~ 음성 원남)이 개통했습니다. 올해는 2, 3공구(음성 원남~충주 중앙탑)가, 내년에는 4공구(충주 금가~제천 봉양)까지 모두 개통되면 세종시에서 청주를 거쳐 충주, 제천까지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인구가 늘어나는 곳을 찾아라

충남 '아산'시의 '인구 현황'과 '인구 이동'에 대한 내용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인구 유입과 유출도 부동산 가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은 부동산 수요도 늘어날 수 있지만, 인구 유출이 많은 곳은 부동산 가격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구 이동은 통계청이나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서 인구이동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자발적인 인구 증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발적 인구 증가는 자녀의 교육 또는 취업으로 인해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거주지를 옮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로 3040세대가 자녀의 학업이나 본인의 직주근접을 이유로 이동합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도 인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데이터허브> 공공통계> 인구 자료에 따르면, 충남은 당진시와 아산시, 천안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아산시를 예로 들어 볼까요? 아산의 인구는 2014년 29만3,954명에서 2020년 31만6,129명, 2024년 12월 현재 35만5,014명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연령별 전출입을 30대와 40대 위주로 살펴보면, 전출보다 전입이 확연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방 부동산 정보는 인터넷으로 먼저 확인!

준공 후 '미분양' 현황을 그래프로, 24년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현황을 지도 위에 표기했다.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습니다. 지방에 매입할 주택을 찾는다면, 올해부터 적용되는 ‘세컨드 홈’을 통해 세제 혜택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기존 1주택자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감소지역에서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 1채를 신규 취득할 경우, 양도세와 종부세를 1주택자와 같게 간주해 산정합니다.

또, 수도권 밖 비수도권에 소재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취득가액 6억원 이하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취득 전과 같이 1가구 1주택 특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 공공통계> 미분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6만 5,146호의 미분양이 남아있는데요.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1만 521호, 대구 8,175호, 경북 7,093호 순으로 물량이 많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1만 8,644호가 남아있어 이 가운데 옥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집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역모기지 상품의 일종인데요.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해도 약정된 연금이 100% 지급되고 처분한 집값이 지급한 돈보다 많으면 유족에게 상속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입 비용이 비싸고 마음대로 이사할 수 없으며 주택 가격이 올라도 지급액은 오르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몰랐던 부동산 유산이 있는지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조상땅찾기'에서 돌아가신 조상 명의의 토지 소유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데요. 이 때 2008년 이후 사망한 토지소유자의 재산을 조회할 수 있고, 사망한 토지소유자의 재산 상속인이 직접 신청하면 됩니다.

임시 공휴일을 포함해 평년보다 다소 긴 이번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편안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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