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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 금리에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더하면?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입니다. 만기 5년 동안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습니다.
기본 금리와 우대금리는 금융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기본적으로 연 4.5% 금리에 거래 실적과 소득 요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되면 연 6%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 정부 기여금이 확대됐습니다.
따라서 만기 시 은행 이자와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 등을 합하면 수익 효과가 기존 연 최대 8.87%에서 9.54%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10%대 일반 적금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입 조건은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세~34세 이하, 직전 과세 기간 개인소득 총 급여 7,5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만약,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만기 때 5,061만원을 탈 수 있습니다. 총 급여가 3,600만원 이하이면 만기 시 최대 4,981만원을,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은 은행 앱으로 신청, 심사 통과 시 가입 대상
가입 방법은 간단합니다. 은행 앱을 통해 가입 신청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의 심사를 거쳐 자격이 확인되는데요. 이 때 나이, 연소득, 가구 소득 등 기준을 따져 봅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정해진 가입 기간 내에 은행 앱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5월 기준으로 보면, 5월 2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고 심사를 통과 후 1인 가구는 5월 22일부터 6월 13일까지,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6월 2일부터 13일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누적 가입자 200만명 돌파 앞둬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6월 출시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4월 가입 신청 기간 동안 14만 5,000명이 신청했고, 누적 314만 5,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가입자는 4월 말 기준 193만명입니다. 5월 신청자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이 5년으로 긴 편이라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꼭 5년을 유지하지 않아도 일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3년을 유지하면 정부 기여금의 60%까지 받을 수 있고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유지됩니다. 또한 결혼이나 출산, 퇴직 등의 사유로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하고, 급하게 목돈이 필요해 해지해야 하는 경우, 부분 인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29일 열린 '청년 금융 간담회'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를 주요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 친화적인 홍보와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월 말이면 6월 신청 일정이 공지된다고 하니, 아직 가입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일정을 관심있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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