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교수는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이 ‘정책적인 의지’로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금리와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부양시켰다고 보았는데요. 영국의 사례를 들어 자가 보유율이 50%가 넘은 경우 국가는 부동산 시장 가격을 떨어트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교수는 연 3~4%대 고정금리를 적용한 특례보금자리론이나 역전세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특례전세자금 반환 대출을 통해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가 올라간 것이 정부의 정책적 의지로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2024년 총선 전까지 정부가 이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망해야 할까요? 박교수는 지역적인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과거 양도세 중과세로 부모 자식간 증여 사례가 많았는데요. 최근 뉴스를 보면, 서울의 경우 증여 건 수가 줄었다는 것은 매매 시장이 살아나면서 좀 더 보유했다가 팔아서 물려주려는 분위기로 바뀐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반면 인천, 충북,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증여가 많아 시장이 양극화 된 것으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