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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분기 美 실물경제 큰 충격 올 것"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내려갔다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익 교수는 올해 1~2분기 미국은, 금리보다 기업 이익 증가율이 더 빨리 하락하면서 실물경제에 큰 충격이 올 가능성을 제기, 경기 침체에 이어 경착륙까지 점치고 있는데요. 미국 GDP의 69%를 차지하는 항목이 소비인데, 작년에는 가계 소득에 비해 소비가 지나치게 높아 2%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소비가 줄면서 성장률이 반토막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임금보다 물가가 더 올라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김영익 교수의 설명.
이미 채권 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분위기를 선반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를 보면 5%대까지 치솟았던 금리가 지금은 3%대까지 내려온 상황. 이런 시장에서 채권 투자자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김영익 교수는 그럼에도 여전히 채권이 가장 좋은 투자 수단 중 하나라고 단언하면서,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추세선을 밑도는 중이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시기가 올 것을 염두에 두고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2030년 이후 한국 잠재 성장률 0%로 추락"
반면, 사상 처음으로 잠재 성장률이 1% 후반대로 떨어진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김영익 교수는 추정컨대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2030년에는 1%, 그 이후로는 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지속 하락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무엇일까요? 김영익 교수는 첫째로 노동력 감소를 꼽습니다. 최근 한국의 합계 출산률이 0.7까지 떨어지면서 임신 가능한 여성들이 아이 1명도 낳지 않는 충격적인 현실은 국가 존폐까지 위협하는 아주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이어서 둘째로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줄고, 생산성이 정체되어 있는 현상을 지적합니다.
저성장이 굳어지면 가장 큰 문제는 미래 세대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는 것입니다. 잠재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경제 규모의 파이가 줄어든다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기업들 간에 경쟁과 양극화가 심화되어 결국 좋은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당연히 미래 세대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나아가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 임금도 정체되고, 이에 따라 자산시장은 침체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게 김영익 교수의 설명인데요. 위기의 한국 경제, 희망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김영익 교수는 심각한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면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정부 부채율은 낮으므로 정책적으로 돈을 더 풀어서 기업과 경기를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자산시장은 작년보다 좋지만 변동성은 커질 것"
4년 자산시장은 23년보다 평균적으로 분위기는 좋겠지만, 미국의 실물경제 충격과 같은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잠재해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탄력성있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김영익 교수의 설명입니다. 현재 한국 가계 자산 비율을 보면 76%가 부동산이고, 금융자산은 17%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금융자산 중에서도 예금의 비중은 44%로 높아진 반면, 주식 비중은 18%, 채권 비중도 3%로 낮아진 상황. 김영익 교수는 이를 지적하면서 예금의 비중은 조금 줄이고,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늘릴 것을 조언합니다. 특히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내년 금값 전망과 엔화 투자 여부. 결론부터 말하면 금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한편, 엔화 가치는 달러보다 강해지지만 상대적으로 원화 대비 큰 상승은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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