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금융 시장? 경제 병리학으로 보는 자산 시장 전망과 대응 전략

부동산 인사이트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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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시, 대공황급 침체 온다"  지난 5월, 미국 내 부채한도 협상을 앞둔 시점에 옐런 재무부 장관이 美 국채 시장의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국채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전 세계적으로 패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일찍부터 이러한 '대공황급 경제 위기를' 경고한 국내 경제학자가 있습니다.

 

IMF 등 여러 번의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경제전문가들의 경제 교사'로도 잘 알려진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이 10여 년간의 침묵을 깨고 낸 책  『경제 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를 통해  다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고하면서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부동산 TV '세미정의 부동산 클라스'에서는 경제 병리학의 대가 최용식 소장을 모시고 세계 경제부터 한국 경제의 현주소와 자산 시장 전망, 그리고 개인의 대응 전략까지  모색해 봤습니다.

세계 경제는 지금... 파국을 향해 달리는 폭주 열차?

최용식 소장이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다. 본 장면은 '1996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환 위기를 경고한 마음과 같다.'고 언급하는 장면이다.

최용식 소장은 지금의 세계 경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1996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정책 당국자에게 외환위기를 예고했던 심정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채우기 위한 강달러 정책, 중국은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 위험, 일본은 초장기 저성장 등에 따라 2023년 경제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가 무너지면 세계 경제는 파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을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최용식 소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조 체제가 이뤄지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실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만 보더라도 미국이 주요 20개국 정상과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등을 모아 "우리가 달러를 풀고 기준금리를 내려 유동성을 풀 테니 이런 움직임에 동참해 달라"고 세계 각국을 설득했고, 이를 통해 금융위기를 예상보다 빨리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유럽의 각자도생 등으로 글로벌 공조 체제가 작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용식 소장은 한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에 최적화한 정책을 시행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율과 금리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은 이미 경제위기 초입?

최용식 소장이 한국 경제는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본 장면은 '한국 금융위기는 작년 하반기에 시작했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최용식 소장은 한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붕괴의 과정에 들어갔다고 진단합니다. 경제 병리학에서는 신용파괴원리가 중요한 개념인데, 아주 작은 규모의 채권 문제가 국가 전체의 신용경색을 야기한 '레고랜드 사태'는 한국 경제에 신용파괴원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까지 덮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이 금융위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용식 소장은 '고환율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환율 시대에는 외국 바이어가 국내기업에 할인 등을 요구해 오히려 국내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때가 많았습니다. 반면 저환율 시대에는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합니다.

 

정리하면, 환율이 낮으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구매력이 늘어 경기를 상승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수출도 늘어나게 되지만 높은 환율은 외국인 자금의 유출을 가속화하고 국내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저환율 정책 등으로 한국 경제는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최용식 소장의 믿음은 한국 국민과 기업을 향한 신뢰에서 비롯합니다. 1990년대 국내에 해외 유통사들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국내 유통업체의 몰락을 예상했지만 지금 보면 국내 유통업체만 살아남았다면서 한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경쟁하면 최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합니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 대응 전략은?

최용식 소장이 현 시장 변화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할 지 설명하는 장면이다. 본 장면은 '부동산 투자자가 명심해야 할 것, 부동산은 10년 주기로 반복된다.'고 나와있는 장면이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용식 소장은 부동산의 경우 ‘투자 광풍 3년, 패닉 1년, 장기정체 5년’ 사이클을 반복한다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은 급매물이 다 소화돼 이제 장기침체에 돌입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때는 신중하게 수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거품이 심하지는 않지만, 국내 유동성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빠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현실화하면 국내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추락하는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투자의 기본!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나아가 개인의 대응 전략이 궁금하다면? KB부동산 TV '세미정의 부동산 클라스' 최용식 소장 편에서 확인하세요. 경제 병리학자의 깊이 있는 분석을 총 2편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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