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아파트 시장에 무슨 일이? 집값 상승률 1위 찍은 ‘이곳‘

우리들의 집이슈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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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찬 바람이 불어오는 10월입니다. 올 3분기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어디였을까요? 3분기는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도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KB부동산이 지역별로 매매가 변동률이 높았던 세 곳을 살펴 봤습니다.

올해 3분기 집값 상승률 1위: 과천시 6.14% ↑

'과천'시 '집값'이 오른 이유를 총 네가지로 설명하고 있으며, 과천시 위치를 지도 위에 표기해 보여주고 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0% 올랐습니다. 이는 1분기가 -0.43%, 2분기는 -0.44%로 하락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인데요. 특히 3분기 동안 서울이 2.32%, 경기 0.50%, 인천 0.38% 등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바로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3분기 동안 무려 6.14%나 상승했는데요. 1분기 동안 0.25%, 2분기 1.05% 올랐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상승입니다.

이렇게 과천시 집값이 오른 이유는 기존 주공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진행 및 지식정보타운 입주, 과천지구 개발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별양동 주공4단지는 프레스티어자이라는 이름으로 10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에 나섰습니다.

별양동 주공5단지 역시 써밋마에스트로라는 이름으로, 부림동 주공8, 9단지는 디에이치 르블리스라는 이름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에 쾌적하고 유해시설이 적은 환경, 래미안슈르, 과천위버필드, 과천자이 등이 재건축을 완료해 신규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주거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지역인데요. 여기에 지식정보타운 공급과 GTX, 위례과천선 등 교통 호재도 잇따르면서 시세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8월 13일, 국토부가 과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공공주택지구에 1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일대 개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과천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8월 27층이 22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집값 상승률 2위는 서울 송파구, 5.08% 상승

'송파구' '집값'이 오른 이유를 크게 2가지로 설명하고 있으며, 송파구 위치를 지도 위에 표기해 보여주고 있다.

올 3분기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2위와 3위는 서울 송파, 강동구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이 2.32%인 가운데, 송파구는 5.08%, 강동구는 4.74% 올랐고, 강남구도 4.43%로 4위에 올랐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말까지 하락 거래가 잇따랐던 송파구는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주요 단지 매매가격은 2분기부터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올 초 강남구, 서초구에서 시작된 매수세 증가가 송파구로 옮겨 붙으면서 송파구 가격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도 호가가 올라갔고,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9월 말 현재는 시장 상승기였던 2, 3년 전 가격을 대부분 회복한 상황입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장미, 진주 등 구축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 강남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가격도 올랐습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9월 27억원에 거래됐고,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8월 24억원에 거래되는 등 과거 전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집값 상승률 3위 강동구, 3분기 동안 4.74% 올라

'강동구' '집값'이 오른이유를 2가지로 설명하고 있으며, 강동구 위치를 지도 위에 표기하여 보여주고 있다.

송파구에 이어 강동구는 3분기 동안 4.74% 상승하면서 3위에 올랐습니다. 강동구에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한창 공사중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한 관심이 꾸준합니다.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24억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변 단지 가격도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강동구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도 전용 84㎡ 실거래가가 오르는 모습인데요. 2분기 실거래가 16억원 선에서 3분기 19억~20억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고덕동 일대는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서울지하철 5호선이 가깝고 주변에 학교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입니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 고덕비즈밸리 조성 등 정주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84㎡가 8월 20억 4,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부동산은 침체가 지속됐습니다. 공사비, 인건비 급등에 고금리가 지속돼 거래가 침체되고 미분양 물량도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3분기 동안 전국이 0.30% 상승한 가운데, 5개 광역시는 -0.65%, 기타 지방은 -0.2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3분기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북 영덕군으로 -3.85% 하락했습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의 하락폭이 큰데요. 대구 남구가 -2.45%, 서구는 -2.32%를 보였습니다. 대구는 공급 과다로 미분양이 많이 쌓인 대표적인 지역인데요.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기존 아파트값 하락도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3분기 전국 아파트값 변동을 살펴봤습니다. 올 3분기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인기 지역의 상승세 및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4분기 집값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9월 1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줄어든 입주 물량과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인데요. 다만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있어 상승폭은 둔화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실시간 집값 움직임을 KB부동산과 함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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