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이상 오르고 있다고? 세종시 집값 상승세 이유는?

우리들의 집이슈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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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모르고 떨어졌던 세종시 집값이 지난 5월 한차례 반짝 반등한 이후, 6월 둘째 주부터 13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침체가 이어졌던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KB부동산에서 살펴봤습니다.

세종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 변동 살펴보니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세종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을 보여주는 그래프. 6월부터 연속 상승.

KB부동산 주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5월 둘째 주 0.09%로 한차례 반짝 상승한 바 있습니다.

 

이후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가 6월 둘째 주 0.10%, 7월 둘째 주 0.28%, 9월 첫째 주 0.07%를 기록하는 등 13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5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매매가 변동률도 과천(3.39%), 서울 송파구(2.61%), 화성(1.51%)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 중에서는 세종시가 1.11%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당 아파트값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세종시 집값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22년 4월로 ㎡당 813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고금리와 함께 경제 침체, 거래 절벽 시기가 겹치면서 하락이 계속돼 올해 4월 ㎡당 641만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는 2년 전인 2021년 5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고가 대비 21% 떨어진 것입니다. 이후 5월 들어 ㎡당 643만원으로 소폭 오르기 시작해 8월 말 현재 ㎡당 653만원입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이 상승한 이유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세종시 아파트 월별 거래량'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그중 '도램마을14단지' 23년 1월과 8월 실거래가, '새뜸1단지' 23년 1월과 7월 실거래가를 비교.

이렇게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한 이유는 그동안 이 곳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는 수도권이나 지방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컸고 하락한 기간도 오래 됐다는 점에서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월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역시 1월 244건에서 2월 692건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해 연말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수요가 꾸준하고 주변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 보니 주거 만족도가 높다. 올해 초 부동산 규제가 일부 풀리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돼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매물을 사들였다”고 전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담동 도램마을14단지 전용 99㎡는 1월 초 7억7,000만원에서 8월 8억7,200만원으로 8개월 새 1억200만원 올랐습니다. 새롬동 새뜸1단지 전용 84㎡도 1월 7억2,000만원에서 7월 8억8,000만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앞으로 세종시 집값 전망은?

매매가와 전세가격 차이 수천만원 단지 인기

그렇다면 앞으로 세종시 집값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매매가격 전망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KB부동산 가격전망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대상으로 2, 3개월 후 지역 부동산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물어 산출하는데요. 100을 초과하면 상승 전망 비중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세종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6월 109.8, 7월 109.3을 기록했고, 8월 103.6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78.3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매수우위지수 중 매수자가 많다는 답변 비중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매수자가 많다는 답변 비중은 6월 2.0에서 7월 3.7, 8월 4.8로 늘었습니다.

저가 매물이 일부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세종시의 가격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KB부동산 KB통계와 데이터허브 코너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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