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혹시 내 고향...곳은?

혹시 내 고향도? 회복세 보이는 지방 부동산 시장... 반전 분위기 보인 곳은?

우리들의 집이슈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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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지방이 고향인 분들이시라면 이번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면서 지역 부동산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최근 온기가 퍼지고 있다는 지방 부동산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수도권 상승세 지방으로까지 확산

수도권 상승세 지방으로까지 확산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된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지방 부동산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기타 지방(수도권과 광역시 제외)의 아파트값은 하락률을 계속해서 좁혀오다 지난 8월 2주(8월 14일)차에 0.00%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로 최근(9월 2주차/9월 11일)까지 -0.01%, 0.00% 등 바닥 다지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기타 지방보다 한달 늦은 9월 2주(9월 11일)차에 전주대비 0.00% 보합을 보였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5주(5월 30일)차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승률(-0.01%)을 형성한 뒤로 1년 4개월여 만에 보합권에 진입했습니다. 거래량도 1년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타 지방 아파트는 1만2148건 거래돼 지난해 동월 거래량(1만387건)보다 16.9%(1761건) 증가했습니다. 5대 광역시 거래량 증가폭은 더 큰데요.

 

지난 7월 4663건에 불과했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올 7월 7889건으로 집계되며 1년새 70%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방 시∙도별 기준 가장 빠르게 집값이 전환된 곳은?

지방 시∙도별 기준 가장 빠르게 집값이 전환된 곳은?

지방 시도별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집값을 전환한 지역은 세종시였습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3주(4월 17일)차에 0.00% 보합 전환한 뒤 몇주간 바닥 다지기를 한 끝에 6월 2주(6월 12일)차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 2주(7월 10일)에는 전주 대비 0.28% 올랐고요. 세종시가 타 지역에 비해 하락세가 길고 오래간 만큼 저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0.28% 상승 이후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 상승세 전환을 이룬 곳은 강원도였습니다. 지난 7월 4주(7월 24일)차에 0.00% 보합 전환한 뒤 상승폭을 넓히며 9월 2주차 0.06% 상승했습니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 7월 1138건에서 1년 뒤 1316건으로 15.6%가 늘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도 춘천시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춘천시 아파트값이 9월 2주(9월 11일)차에 전주대비 0.27% 상승하며 과천, 송파구, 대전 유성구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평균 27.75대 1, 최고 1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요.

 

이러한 춘천시 부동산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급이 적어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2경춘국도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충청북도가 8월 2주차(8월 14일)에 상승 전환한 뒤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도 역시 9월 1주(9월 4일) 하락에서 0.00% 보합 전환한 뒤 2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곳은?

지방 광역시 중에서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곳은?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접어든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승 전환한 지역은 대전이었습니다. 대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 7월 2주(7월 10일)차에 상승 전환을 했지만 7월 5주(7월 31일)차에 다시 -0.03% 내려가는 등 방향성이 오락가락 했는데요.

 

8월 1주(8월 7일)차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9월 2주(9월 11일)차까지 연속 상승하고 있는가 하면, 상승폭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유성구 아파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입니다. 8월 4주(8월 28일)차부터 9월 2주(9월 11일)차까지 연속 3주간 각각 0.22%, 0.21%, 0.27%의 상승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상승률 상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에 한달여 만에 수억원씩 상승하는 단지들도 나왔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전용 130.64㎡는 8월 10억8000만원(19층)에 거래됐습니다.

 

7월에 같은 면적대가 8억7000만원(17층)에 팔렸는데, 1달 만에 2억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이렇게 대전 아파트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유성구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집값 다지기가 끝나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를 보이자 실거주를 고민하던 수요자들이 입지 좋은 지역 및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산은 9월 2주(9월 11일)차에 0.00%를 찍고 보합권에 진입했습니다.

 

대구는 아직까지도 상승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중구의 경우 지난 8월 1주(8월 7일) 하락세에서 탈출해 3주와 4주차에 각각 0.20%, 0.29% 오르며 큰 상승세를 보였고요. 반면, 부산과 광주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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