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형 주택 한...릴까?

소형 주택 한시적 세부담 완화, 오피스텔 시장 풀릴까?

우리들의 집이슈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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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이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로 수요자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이하 1.10대책)에 소형 주택의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시장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요? KB부동산이 1.10대책으로 달라지는 소형주택 세부담 완화와 오피스텔 시장 움직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소형 비(非)아파트, 최초 구입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

2024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준공하는 '전용 60㎡ 이하' 신축 '주택'은 2025년까지 최초 구입 시 취득세와 양도세, 종부세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준공하는 전용 60㎡ 이하 신축 주택은 2025년까지 최초 구입 시 취득세와 양도세, 종부세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됩니다. 대상 주택은 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 이하인 다가구, 빌라,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로, 아파트는 제외됩니다.

이 때 1가구 1주택자가 추가 주택을 구입할 시에는 취득세 감면이 되지만, 1주택 특례는 적용되지 않아 양도세, 비과세 특례 혜택은 볼 수 없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도 허용됩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동 간격 제한이 없어 건물 간격이 좁고, 확장이 어렵다 보니 아파트에 비해 좁다는 인식이 많았는데요. 오피스텔에도 발코니 설치가 허용되면, 특히 도심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 건축 기준은 2월 13일까지 행정예고 하고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발코니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침체에 빠진 오피스텔 건축을 활성화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3.27% 하락

지난해 종합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3.27% 하락했는데요. 분기별로는 3, 4분기보다 1, 2분기가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오피스텔 가격 움직임은 어땠을까요? KB부동산에는 오피스텔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통계를 모은 ‘KB오피스텔 통계(KB부동산>데이터허브>KB통계>오피스텔통계)’가 있습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KB국민은행에서 조사하는 오피스텔 시세 자료를 활용해 기준시점(2019년 1월=100.0) 대비 현재 매매가격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정한 지수인데요. 오피스텔 시세를 모두 합친 값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 사이에 얼마나 변했는지를 기준으로 가격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3.27% 하락했는데요. 분기별로는 3, 4분기보다 1, 2분기가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 중 수도권은 3.29%, 5개 광역시는 -2.96%로 5개 광역시보다 수도권의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관망세 확대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규제 완화 혜택 받는 오피스텔 많지 않을 것

수도권 6억원 이하, 지방 3억원 이하에 '최초 구입'이라는 조건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혜택 대상'은 더 적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공급된 소형 '오피스텔' 중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실제로 혜택을 받게 되는 주택은 인허가 및 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1, 2년 전에 착공한 오피스텔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 입주하는 전용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은 총 2만6,417실로 조사됐습니다. 2024년은 9,569실, 2025년은 1만6,848실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681실, 경기 9,079실, 인천 5,926실 등 수도권이 1만9,686실이며, 지방은 부산 1,311실, 충남 1,782실, 경남 869실 순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수도권 6억원 이하, 지방 3억원 이하에 최초 구입이라는 조건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혜택 대상은 더 적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공급된 소형 오피스텔 중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10대책에 담긴 비주택 세제 혜택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오는 5월까지 시행령을 개정한 뒤 시행할 예정인데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로 소형 비아파트 공급이 활성화돼 시장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분양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규제완화가 침체된 오피스텔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을 앞두고 분양 일정이 앞당겨진 아파트도 많은데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은 청약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하니 앞으로 나올 물량에도 관심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KB부동산>분양에서 정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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