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데이터 둔화 조짐, 금통위의 시선은?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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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서울시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률 47주째 완화
  • 반면 수도권 매매가격 하락률은 전주대비 소폭 증가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증감률 비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의 증감률을 비교, 강남과 양천, 영등포, 강서 등 서울 여러지역의 증감률을 나타내고 있음.

4월 1주차 시장동향입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은 종전의 관망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음주 4월 11일에는 임기 만료를 앞둔 2명의 금통위원이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금통위가 개최됩니다.

현재 금통위원의 성향은 의장을 제외하고, 비둘기파 성향 3명, 매파 성향 3명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관측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금통위원은 각각 비둘기와 매파 성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월 25일 금통위부터 참여하는 2명의 신규위원 역시 비둘기와 매파 성향으로 고르게 균형을 이룬 것으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다만 시장은 매파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1명의 위원이 최근 물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성향 완화가 가시화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의 충격에 이어 고용둔화 데이터로 인해 노동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관측됩니다. 고용관련 선행지표인 ADP(미 고용분석업체) 3월 비농업 신규고용건수는 14.5만건으로 예상치 21만건을 하회했고, 2월 26.1만건보다 낮아졌습니다.

이제 미국은 고용 둔화가 경제침체 우려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5월 미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컨센서스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긴축사이클이 종착지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할까요? 1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로 의견이 모아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1. 전국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수도권 조정으로 하락률 소폭 확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8.7% 하락했으며, '단기 시세흐름'인 전구 대비 하락률은 -0.28%로 소폭 확대됨.

4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6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하락했습니다. 중기 시세흐름은 여전히 약세입니다. 한편 단기 시세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28%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주 대비** 기준)

권역별로 기타지방은 전주 대비** -0.18%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재차 늘었습니다. 경기도는 -0.41% 하락해 하락률이 0.06%p 늘면서 전국 하락 1위입니다. 인천이 -0.36% 하락해 하락 2위입니다. 반면 서울 하락률은 -0.24%로 0.01%p 줄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

시도별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5개광역시는 광주와 대전을 제외하고 하락률이 늘어난 모습이며, 기타지방은 평균하락률 -0.18%를 보이며 양호한 모습임.

인천ㆍ경기도는 매물누적 영향 속에 하락률이 오르내리는데, 2주 연속 인천보다 경기 하락률이 컸습니다. 5개광역시도 광주와 대전을 제외하고 하락률이 늘었습니다. 광주 하락률이 -0.1%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가격부담이 적고, 수급 상황도 안정적입니다.

기타지방은 평균하락률이 -0.18%로 타 권역보다 양호합니다. 낙폭과대 지역인 세종 하락률이 0.02%p 줄어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양호합니다. 한동안 해외여행 증가가 주택수요 부담으로 작용했던 제주 하락률이 0.01%p 줄었습니다.

2.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상승구(區) 30주 연속 0개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

서울 구별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주거단지'가 많지 않은 중구가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으며, 관악구는 '상급지 이동수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률인 -0.08%를 기록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4%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0.01%p 줄었으나,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구(區)는 30주째 0개구이고, 중구가 약보합세를 나타내 하락구는 24개입니다. 중구 등 14개구가 하락률이 줄었고, 광진구 등 11개구가 하락률이 늘었습니다.

주거단지가 많지 않은 중구가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습니다. 용산구는 인기지역답게 대기수요에 힘입어 매물압력이 수주째 완화됐습니다. 관악구가 저렴한 물건에서 상급지 이동수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마포구는 급매물 거래로 하락 1위입니다.

3.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구리시 하락장에서 선방(善防)

경기도 시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

경기도 시별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과천시는 9억원 미만의 '구축단지'가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아 -0.12%를 기록했으며, 구리시는 '교통입지'를 바탕으로 한 '저가매수세'로 가장 적게 하락함.

경기는 전주 대비** -0.41% 하락해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구리시가 교통입지를 바탕으로 한 저가매수세로 적게 하락했습니다. 인기지역 과천시가 9억원 미만의 구축단지가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양주시가 입주물량 과다로 하락 1위입니다.

인천은 -0.36% 하락해 하락폭이 0.04%p 늘었습니다. 지난주 23주째 나타난 동구 등 보합지가 다시 없어졌습니다.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가 계속 영향을 줍니다. 계양구가 서구ㆍ부평구 등 인근지역 입주부담으로 -0.57% 내렸습니다.

4. 전국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전주 대비 -0.25%로 하락률 횡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증감률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 증감률'을 나타내는 그래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1.3%로 하락했으며, 이는 '금리부담'과 '매물적체', '월세전환'으로 약해진 수요 때문으로 예상됨.

4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89.1로 전년동기 대비* -11.3% 하락해 6개월째 하락했고, 하락률도 계속 늘었습니다. 금리부담, 매물적체, 월세전환으로 수요가 약합니다. 한편 전주 대비** -0.25% 하락해 2주째 횡보입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주 대비** 기준)

지역별로는 기타지방이 -0.14% 하락해 횡보했습니다. 입주물량이 몰린 인천과 경기도가 약세이나, 2주째 매물압력 완화로 하락률이 줄었습니다. 월세전환 부담 속에 다주택자 물건의 전세시장 유입으로 부쩍 약세를 보였던 서울도 하락률이 4주째 소폭 줄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

시도별 아파트의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경기도는 '입주부담'으로 약세를 보여 -0.27%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낙폭과대 인식'으로 하방압력이 완화됨.

인천 하락률은 -0.29%로 입주부담이 완화되면서 하락 1위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은 -0.3% 내리면서 하락 2위입니다. 경기도는 -0.27% 내리면서 하락 5위입니다. 낙폭이 컸던 세종은 -0.2%로 하락률이 적어지면서 하락 순위는 8위입니다.

5개광역시는 하락률이 늘었습니다. 미분양 부담이 큰 울산이 -0.2% 횡보했고, 매물이 타이트한 광주가 -0.1%로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공급부담이 큰 대구, 신규물량이 늘어난 대전, 급매물 소화가 진행된 부산 하락률이 늘었습니다. 기타지방은 하락률이 소폭 줄었습니다.

5. 서울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상승구(區) 28주 연속 0개

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

서울 구별 아파트의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강북구는 거래는 적으나 '매물압력'이 상대적으로 완만했으며, -0.01%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음.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월세전환수요 증가와 신규 전세수요 위축으로 하락률이 이어졌지만,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2%p 줄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구(區)는 28주째 0개구이고, 하락구는 21주째 25개구로 횡보했습니다.

강북구는 거래는 적지만 매물압력이 상대적으로 완만했습니다. 구로구는 저가물건 중심의 매물소진에 힘입어 하방경직성을 확보했습니다. 하락 1순위 도봉구는 깡통전세 불안으로 저가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형성하면서 동반약세로 전세가격이 -0.77% 내렸습니다.

6.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의왕시 매물압력 줄어

경기도 시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

경기도 시별 아파트의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동두천시가 '저가단지'의 '매물소화'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음.

경기도는 전주 대비** -0.27% 하락해 하락폭이 0.05%p 줄었고, 서울 -0.3%보다 적게 하락했습니다. 의왕시는 인접지역인 안양시 입주물량 부담이 소화되면서 가장 적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하락 1위는 안산시로 입주물량 부담이 누적되면서 -0.67% 하락했습니다.

인천은 -0.29% 하락해 전주 대비 0.07%p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또한 11주 만에 동구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인근 미추홀구 매물압력이 완화된 것이 원인입니다. 부평구가 주변도시의 공급물량이 유입되면서 -0.44% 내려 하락 1순위입니다.

7. 매수자ㆍ매도자 동향지수 - 서울 25.5에서 28.5로 회복

지역별 매수우위지수

지역별 '매수우위지수'를 나타낸 그래프,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수도권 회복'에 힘입어 22.3으로 상승했으며, 대전과 대구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수도권 회복에 힘입어 21.2에서 22.3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은 25.5에서 28.5로, 경기는 20.7에서 22.2로 상승했습니다. 인천은 18.5에서 20.4로 올랐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반등과 저항이 교차하면서 2개월째 오르내립니다. 5개광역시는 12.3에서 13.0으로 올랐습니다. 울산 7.7p, 광주 2.8p, 부산 0.8p 올랐고, 대구ㆍ대전은 하향세입니다.

지방은 27.2에서 27.0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충남 4.8p, 제주 4.1p, 전남 3.6p, 경남 3.4p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약세입니다. 강원도가 15.9p 급락했고, 전북이 2.3p 내렸습니다. 경북과 충북은 각각 0.8p, 0.6p 내렸습니다. 경남이 30.6으로 1순위입니다. 최저 지역은 광주로 9.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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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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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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