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차 시장동향입니다. 금주는 경계매물 출회로 인한 하락률 확대 등 숨고르기 기간이 마무리된 한 주였습니다. 매매심리 회복에 따른 거래 증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청약경쟁률 상승 등 회복기조가 다양하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직전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상승거래’ 증가에 관심이 컸습니다. 전세시장에 불안을 느낀 잠재 실수요와 상급지를 노리는 대기수요가 호가와 실거래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급매물 소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하락조정기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국내외 실물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어 기술적 반등 이후 추가 반락기를 예상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주에 실수요자의 구매심리가 대중적 투자수요로 확산되려면 경기활성화이슈 등 부동산 트리거가 작동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역전세 방지 등 전세시스템 정상화와 PF 등 부동산 금융시장의 리스크 억제를 위해서라도 시장 안정은 필요해 보입니다.
한은 기준금리가 3.5%로 3연속 동결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죠. 연준과 한은의 피벗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입니다. 시장은 경제성장률, 고용지표 같은 후행지표보다 금리, 유동성 등 선행지표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긴축기조 대응을 근간으로 한 보수적 투자대응이 시장기저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죠. 반면 공격형 투자자는 하반기 피벗에 배팅할 것입니다. 강남 상승구가 수주째 이어지고 있는 등 차별화가 증거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