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관전포인트는 '집값 바닥론이 비수기를 극복하고 확산될지 여부'였습니다. 낙관론이 확실한 우세를 점유하기 위해 넘어야 할 허들인 한미 금리차 극복 및 한은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질지였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5회 연속 동결했고, 전세가격이 반등하면서 비관론의 핵심이었던 역전세난에 따른 전세금 반환 부담도 희석됐습니다.
9월 관전포인트는 '글로벌 고금리의 장기화가 안정될지 여부'입니다. 8월까지 핵심지역 반등에 성공했고, 매수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인기지역과 소외지역 간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소득 대비 절대 주택가격이 부담스럽고, 금리 수준도 높아 잠재수요가 얼마나 실수요로 활성화될지가 향후 시세 흐름의 관건입니다.
거래량 회복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가 크지만, 내집마련 마지막 관문인 금리는 여전히 우호적이지 못합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이 중립금리 상승을 인정하는 우려사태가 없어 다행입니다. 다만 물가목표 2% 유지로 근원PCE 물가와 고용 흐름에 따른 기준금리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습니다. 8월 주요지역 회복세를 색상으로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