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관전포인트는 '글로벌 고금리의 장기화가 안정될지 여부'였습니다. 그러나 점진적인 피벗(Pivot, 통화정책변화)을 기대하는 시장 예상과 다르게 美연준은 정책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통화긴축 지속을 시사했습니다. 9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말 예상값 5.6%를 유지한 반면, 2024년 5.1%, 2025년 3.9%로 0.5%p씩 높였습니다.
10월 관전포인트는 '10월 19일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입니다. 美연준의 정책금리 5.25~5.50%와 연말 FOMC 예상중간값 5.6%를 고려하면 美 정책금리는 한차례 인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 예상값 5.1%를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정책금리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2회에 불과합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내 FOMC(11/2, 12/14) 중 한차례 인상된다면 한미금리차는 2.25%p로 늘어납니다. 역대 최대치로 벌어진 한미금리차가 한은 기준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죠. 하반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회자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부담이 늘어난다면 매물 하방압력도 강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