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융시장 반...산은?

금융시장 반영된 긴축종료 기대감! 그럼 부동산은?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12.08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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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인플레이션 완화 vs. 경기침체 우려
  • 금리인상 종료 vs. 금리인하 지연

금리 인하 시점까지 보수적 시장
스탠스에 대비할 필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주대비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을 반영한 자료. 전주 대비는 막대 그래프로, 전년동기 대비는 선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12월 1주차(12월 4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년동기 대비* -7.4%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19주째 줄었고, 하락폭도 완만하게 축소됐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2% 하락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13주간 회복을 뒤로한 채 4주째 조정 받는 모습입니다.


美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 정점에 힘이 실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동결로 모아집니다. 벌써 美 금리 선물시장에는 금리인하 시점을 3월로 보는 시각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인하 시기가 빨라진다는 기대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산타랠리까지 바라보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보수적 전망도 여전합니다. 美 실물경제가 견조(堅調)한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인하 시점을 3분기로 보는 입장입니다. 이 와중에 한은 금리인하 시점이 빠르면 내년 2분기가 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전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자산시장이 중앙은행의 금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美 인플레이션 완화가 국내 금리인하의 트리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인하는 혹시라도 발생될 수 있는 경기둔화를 방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이니 신중할 수밖에 없죠. 다만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가 금리인하로 구체화되기 전까지 현명한 리스크 대응이 필요하겠습니다.

매매가격 전주 수준 하락,
전세가격 지역 변동성 여전히 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매매가격지수의 증감률은 양천구가, 전세가격지수의 증감률은 강서구가 제일 높게 나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하락이 2주째 이어졌습니다. 12주 간의 회복세를 끝으로 반발매도세 압력이 커지면서 조정국면이 4주째 지속됐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에 상승구(區)가 4개구 줄어 4곳으로 축소됐습니다 강보합구 1곳, 약보합구가 5곳 나타났습니다. 하락구(區)가 2개구 늘어 1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권역에서 강세를 주도했던 강남4구 중 강남구 만이 약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송파ㆍ서초구가 3주째 하락했고, 강동구가 마지막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강남권역 11개구 중에는 양천구 만이 상승했습니다. 강남구에 이어 강서ㆍ동작구가 약보합세입니다. 강북권역은 5주째 약세입니다. 서대문ㆍ성동ㆍ용산구 3곳이 상승했고, 종로구가 강보합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4% 상승해 0.04%p 늘었습니다. 11월 들어 상승률이 과거보다 줄었지만, 약세 전환한 매매가격과 달리 인기지역의 순환매가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전세가격 회복세가 19주째입니다. 전체 25개구(區) 중에 상승구(區)가 2개구 줄어 21곳이며, 하락구(區)가 3곳입니다. 강서구가 오랜만에 상승 1위입니다.


강남권역에서는 강남4구의 지속적인 강세 흐름 속에 상승률이 대체로 안정적입니다. 관악구가 유일하게 7주째 하락세이고, 금천구가 약보합입니다. 강북권역 14개구(區) 중에서 노원ㆍ도봉구 2곳이 하락했고, 여타 지역은 상승세가 오히려 탄탄해진 모습입니다. 강북권역에서는 강북구가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순위가 급등했습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순환매 속에
과천 및 양주시 1~2위 유지

경기도 매매가격의 전주 대비 상승률을 표현한 막대 그래프. 과천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매매가격은 과천시가 2주째 1위입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2% 하락해 3주째 하락세입니다. 16주째 회복 과정에서 매물 압력이 누적된 것이 원인입니다. 전통적 인기지역인 과천은 GTX-C노선의 연내 착공 소식이 반영되면서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양주시가 신규입주 아파트 물량이 채워지면서 2주 연속 2위를 지속했습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습니다.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국면입니다. 9~10월 교차됐던 오름과 조정이 11~12월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낙폭과대 인식이 인천 전반에 걸쳐 상존해 있지만, 입주물량, 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수요 정체 등과 힘겨루기 중입니다. 중구ㆍ서구가 저가매수세로 0.02%씩 상승했습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고양시가 3위에서 1위로 올랐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을 높이면서 17주째 오름세입니다. 덕양구의 오름세가 컸던 고양시가 상승 1위입니다. 이사수요와 능곡뉴타운 이주수요가 맞물려 문의가 늘었습니다. 핵심적 강세지역인 화성은 지난주 1위에서 금주 고양시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2위를 나타냈습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습니다. 14주째 상승세를 끝으로 2주 연속 조정국면입니다. 중구와 서구를 제외하고 여타 구에서 경계매물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서구가 백석동ㆍ가정동ㆍ청라동 대단지 입주물량이 소진되면서 0.14% 상승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구가 신축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0.03% 오르면서 상승 2위입니다.

강원ㆍ충북ㆍ대전 등 매매가격
상위 지속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의 전주 대비 증감률을 표현한 막대 그래프. 강원과 충북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 걸쳐 약세가 굳어졌습니다. 1년 간의 급매물 소진과정에서 호가 상승에 따른 거래 피로감이 누적됐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융비용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이 원인입니다. 금리의 추세적 하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실수요자 역시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승 동력을 찾아 움직이는 투자수요가 관건입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은 전세 선호로 강세국면입니다. 서울이 19주째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가장 뚜렷합니다. 그 뒤를 수도권이 역전세 우려를 딛고 뒤를 쫓는 양상이 4주째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부담으로 매매 거래보다 전세 거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도시 전세 수요의 간극(間隙)이 점점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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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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