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서울지하철 5, 8호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에 한강도 인접한 곳입니다. 그러나 노후화된 상업지역이 밀집돼 있고, 풍납토성이 있어 건축물 높이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최근 이 곳에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동남권 핵심 주거지역인 천호동 일대의 개발 소식을 KB부동산이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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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서울지하철 5, 8호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에 한강도 인접한 곳입니다. 그러나 노후화된 상업지역이 밀집돼 있고, 풍납토성이 있어 건축물 높이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최근 이 곳에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동남권 핵심 주거지역인 천호동 일대의 개발 소식을 KB부동산이 정리해 봤습니다.
천호A1-1구역(공공재개발), 천호A1-2구역(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 공람 중
지난 4월, 서울시는 강동구 천호동 461-31번지 일대 천호A1-2구역에 대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습니다. 이 곳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뒤, 1년 5개월 만에 신통기획안을 확정한 것입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절차가 간소화돼 다른 재개발 사업에 비해 사업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5월 31일 강동구청이 공고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분양 645가구, 임대 136가구를 포함 총 781가구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풍납토성 주변 높이 규제(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용적률 299.9%를 적용해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 부분은 최고 층수를 40층까지 완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주변 문화재와 어울리면서도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살려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짤 계획입니다. 천호A1-2구역 바로 옆에는 LH공사가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천호A1-1구역도 있습니다. 천호역에서 조금 먼 대신 한강은 더 가까운 곳입니다.
이 곳도 같은 날 정비구역 지정(안)이 나왔습니다. 분양 485가구, 임대 272가구 총 757가구 규모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두 구역 모두 오는 7월 3일까지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할 수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초기에는 하나의 단지였던 두 구역은 사업 추진 단계에서 공공재개발(A1-1구역)과 민간재개발(A1-2구역)로 나뉘었는데요. 서울시가 통합적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하나의 단지처럼 조화롭게 개발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들 구역은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천호A1-1구역 대지지분 50㎡ 내외 빌라가 7억2,000만원, 100㎡ 단독주택은 11억원선에 나와 있습니다. 천호A1-2구역 1+1 입주권 배정이 예상되는 대지면적 179㎡ 상가주택은 32억원입니다.
이 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매입 시 세대 구성원 모두 주택이 없어야 하고 거래 후 실거주 해야 하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천호뉴타운 내 천호3구역: 지정 10년만에 착공에 들어가
천호뉴타운은 2022년 입주한 2구역과 입주를 앞둔 1, 3구역이 남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중 천호2구역은 ‘힐데스하임천호’라는 이름으로 188가구가 2022년 7월 입주했습니다. 전용 84㎡가 13억원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천호1구역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로 지난 2020년 7월 분양했는데요. 주상복합 999가구와 오피스텔 264실이 2024년 9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 곳의 분양권 시세는 전용 59㎡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2억3,000만원을 더한 10억원, 전용 84㎡는 프리미엄 3억3,500만~4억원으로 12억6,800만~13억5,000만원선입니다.
최근 사업 진척 소식을 알린 천호3구역은 2013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만에 착공에 들어갔는데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최고 25층 8개 동, 535가구를 건설 중입니다. 이 중 263가구는 8월경 일반분양할 계획입니다.
천호3구역은 친환경 시대에 맞게 단지 안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지열 시스템을 적용하고 신재생에너지 가이드라인에 맞춘 연료전지 적용 및 전기차 충전 설비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도 착착 진행 중
올림픽로를 기준으로 천호A1-1, 1-2구역과 마주한 현대백화점(천호점) 주변에는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가 있습니다. 이 곳은 크고 작은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천호4구역은 ‘천호더샵 센트럴시티’라는 이름으로 38층 4개 동, 주상복합 670가구 중 174가구가 연내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천호역 남쪽으로는 성내3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가 공사 중입니다.
45층 2개 동, 주상복합 160가구와 오피스텔 182실이 2024년 3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성내5구역은 DL이앤씨가 42층 2개 동, 주상복합 407가구 중 328가구를 2024년 일반분양할 예정입니다.
강남 3구에 비해 노후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강동구는 최근 고덕, 상일동 대규모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생활 환경이 더욱 정비된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개발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천호동도 5, 8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강남, 도심 등 주요 업무지구와 더 가까워 주거지로서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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