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말까 당최 모르겠네” 아파트 거래량 얼마나 늘어야 대세 상승?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 거래량 회복(서울편)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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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을 기대하는 낙관론과 제한적인 반등기를 예견하는 보수적 의견이 여전히 팽팽합니다. 시장의 변수도 다양해 아직 어떤 한 방향을 추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죠. 거래량을 통해 시장 흐름을 살펴봅니다.

가격모멘텀의 변곡점에서 거래량의 변화

2020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매매가격' 증감률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거래량은 가격에 선행하기에 변곡점 마다 거래량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가격의 상승기였던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아파트가격 증감률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격 상승기에는 거래량이 풍부하지만, 2021년 중반부터 거래량이 빠르게 위축되자 가격모멘텀도 줄어듭니다. 2023년 아파트가격이 저점을 형성하는 부근에서는 거래량이 이전보다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2024년 들어 반등기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재차 왕성해졌습니다.

매물 소화의 관건은 왕성한 거래량 회복 여부

2020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매물건수와 월별 평균 거래량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최근 주요 인기지역의 아파트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장기적인 공급부족 우려와 전세가격 불안으로 인해 실수요자의 매수 가담이 조금씩 활발해지는 반면, 고금리에 대한 부담과 대출 한계로 인해 매물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탄력적으로 우상향을 나타날 시기에는 매물은 적어지고, 평균거래량도 감소합니다. 보유를 통한 투자가치를 높이려는 매수자가 우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요즘에는 시장 전망이 양분되고, 교체 매물도 늘면서 거래량 회복에 발맞춰 매물도 증가합니다.

매물 소화를 위해서는 거래량 수반이 필수죠. 2020년 월평균 거래량 7,800호대비 올해는 3,700호로 48% 수준입니다.

강북권은 월평균 거래량 증가 시 회복률 양호

'서울' '강북권' 14개구의 연도별 월평균 거래량 및 세부내용을 표로 정리하였다.

서울 강북권역 14개구(區)의 연도별 월평균 거래량을 비교해 봤습니다. 조정기 끝자락이었던 2022년 말 거래량이 최저 수준을 형성했고, 저점을 형성하던 2023년 거래량도 이전보다는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회복국면인 올해 5월까지 월평균 거래량 역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월평균 거래량 증감률과 2022년 1월을 기준으로 2024년 6월 아파트가격의 회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회복률이 아직은 마이너스 수준이지만 정(+)의 관계가 유효합니다. 좀 더 확실한 상승 여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향후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월평균 거래량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강남권은 월평균 거래량과 회복률 간 일관성 적지만

'서울' '강남권'역 11개구의 연도별 월평균 거래량과 세부 내용을 표로 정리하였다.

서울 강남권역 11개구(區)의 연도별 월평균 거래량을 비교해 봤습니다. 2022년 말 거래량이 최저 수준을 형성했고, 저점을 형성하던 2023년 거래량도 이전보다는 회복했습니다. 강북권역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올해 월평균 거래량 역시 증가세입니다. 월평균 거래량 증감률과 아파트가격 회복률을 비교했습니다. 강북권역과 유사하게 아직 마이너스입니다만, 차이점은 상관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강남권역에 거래 동반이 덜하더라도 가격 회복이 왕성한 구(區)가 다수 포진된 결과입니다. 한편 최근 신규 이슈지역인 동작구나 영등포구처럼 상관성이 유효한 지역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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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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