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호하는 매입지역, 이유 있네!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외국인 보유주택 트렌드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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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한국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주택 매매거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제 및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어 역차별 이슈까지 제기되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외국인의 국내 보유주택 트렌드에 대해 살펴봅니다.

외국인 보유주택 비중, 상위 4개국 88.5% 점유

외국인 보유주택 국적별 점유 비중, 중국>미국>캐나다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보유주택현황이 공개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83,512호로 공동주택이 75,959호로 91% 비중을 점유했고, 단독주택이 7,553호로 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공동주택은 아파트가 50,135호로 60% 비중이고, 연립ㆍ다세대가 25,824호로 31% 비중입니다.


외국인 보유주택수는 국내 총주택수 1,895만호의 0.4% 수준에 불과하나, 일부 국가에 편중됐습니다. 1위는 중국 44,889호(53.8%), 2위는 미국 19,923호(23.9%), 3위는 캐나다 5,810호(7.0%), 4위는 대만 3,271호(3.9%)로 상위 4국 점유비중이 88.5%에 달했습니다.

외국인 보유주택, 수도권 73.6% 밀집

외국인 보유주택 전국 인기순위, 경기도>서울>인천

2017~2022년 6년 간 국내 주택매매 거래량은 연평균 90.2만건이고, 외국인 주택매매 거래량은 연평균 7,207건으로 0.8% 비중입니다. 외국인 보유주택비중 0.4%대비 거래비중 0.8%는 2배이나, 거래를 주도할 만큼은 아닙니다. 다만 외국인 보유주택은 수도권에 73.6% 밀집해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국민 주거안정 보호를 위해 외국인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외국인 주택투기 기획조사(‘22.6~’22.9월)에서 해외자금 불법반입 등 위법의심행위 567건 적발에 이어, 토지거래 불법행위 기획조사(’23.2~’23.6월)에서 위법의심행위 437건을 적발했습니다.

서울의 외국인 상위지역 중 인기지역 다수 포함

외국인 보유주택 서울시 구 선호 순위, 강남>구로>서초

서울의 외국인 보유주택은 21,882호로 26.2% 비중입니다. 경기도 다음으로 점유비중이 높습니다. 25개구(區) 중에 상위 보유지역 Top5 비중을 살펴보면 강남구 10.4%>구로구 8.2%>서초구 7.2%>용산구 6.9%>송파구 5.9% 순서로 3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op5에는 전통적으로 한국계 중국동포 선호지역인 구로구와 강남3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북권역에서 개발이슈로 인기가 높아진 용산구도 보입니다. 6월 기준으로 서울시 주택가격의 연초대비 평균 하락률은 -2.5%입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지역의 하락률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수도권 핵심공업지 안산, 자립경제권 수원, 국가산단 평택시

외국인 보유주택 경기도 시 군 선호 순위, 부천>안산>수원

경기도의 외국인 보유주택은 31,582호로 37.8% 비중입니다. 전국에서 점유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31개 시(市)군(郡) 중에 상위 보유지역 Top5 비중을 살펴보면 부천시 13.3%>안산시 11.4%>수원시 8.9%>평택시 7.4%>시흥시 7.4% 순서로 4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op5에는 10년 전부터 외국인 토지 매매거래가 활성화된 부천시와 다문화거리로 유명한 안산시가 1~2위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거주가 많은 수원, 평택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흥시는 5위로 서쪽 인천시, 북쪽 부천시, 남쪽 안산시와 접해있고,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전국 17위 대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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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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