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멀스멀 늘어나는 갭투자, 이번엔 어디?!

경기북부 13개 시군 갭투자율은 2021 ~ 2022년 12.4 ~ 12.5% 횡보국면을 지속했습니다. 매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가격대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가 관망세도 돌아서면서 매매거래건수가 줄었고, 이에 연동해 갭투자 거래건수도 유사한 수준으로 위축된 것이죠. 올해 8월까지 6.6%입니다.

2023년 1 ~ 8월까지 매매거래건수는 실수요자의 급매물 소화에 힘입어 2.1만건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습니다. 반면 갭투자 거래건수는 1,36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에 머물렀습니다. 아직까지 매매거래건수에 비해 갭투자 거래건수가 획기적으로 증가한 수준은 아닙니다.

2021~2023년 8월까지 경기북부 갭투자 거래건수 상위 Top5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남양주시, 파주시, 의정부시가 3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양주시와 고양 일산서구는 올해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반면 고양시 덕양구가 2022년부터, 김포시가 올해부터 순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1~8월 갭투자율은 파주 7.6%, 고양시 덕양구 7.3%, 남양주 6.9%, 의정부 6.5%, 김포 5.9%로 북부평균 6.6%를 밑도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정부는 교통인프라 잠재개발지역으로, 김포는 장기적 관점에서 입주물량 과다에 따른 매물부담이 해소되는 지역으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남부 29개 시군 갭투자율은 2021년 11.9%에서 2022년 15.7%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경기북부를 상회했습니다. 올래 8월까지 갭투자율은 7.6%로 경기북부보다는 높지만, 2022년에 비해 급락한 상황입니다. 매매가격 부담 속에 갭투자 리스크가 확산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2023년 1~8월까지 매매거래건수는 실수요자의 저점 매수에 힘입어 5.5만건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했습니다. 반면 갭투자 거래건수는 4,17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에 머물렀습니다. 갭투자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매매거래건수의 증가는 경기북부보다 우월합니다.

2021~2023년 8월까지 경기남부 갭투자 거래건수 상위 Top5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화성시, 평택시, 시흥시가 3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부천시와 안성시는 올해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반면 성남시 분당구와 수원시 영통구가 올해부터 순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1~8월 갭투자율은 성남 분당구 13.1%, 수원 영통구 8.3%, 시흥 7.0%, 화성 7.0%, 평택 7.0%로 남부평균 7.6%를 밑도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흥은 서울 인접지역 유입수요로, 화성은 통탄2신도시 투자 수요로, 평택은 대규모 산단 배후수요로 늘 주목받는 관심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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