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박 따박 월세 받기? 상가 투자 '조심 조심'!!

박원갑 박사의 3월 부동산이야기
2024.03.05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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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경기침체 및 고금리 영향으로 수익 얻기가 쉽지 않아...
  •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소비 흐름도 고려해야
  • 한 건물에 주인이 여러 명으로 통제감 갖기도 힘들어

요즘 노후대비 상가에 투자한 사람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세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으며, 대출금리까지 상승하여 금융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상가는 구분상가, 근린상가처럼 호별로 개별소유권이 있는 수익형부동산을 말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수익올리기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왜 그럴까?

 

소비패턴의 디지털화라는 트렌드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갇혀 산다. 쇼핑, 놀이, 수업, 심지어 인간관계도 모바일 세상에서 한다. 이는 오프라인 공간을 그만큼 찾지 않는다는 것이고 상가 공간 역시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장사를 잘하려면 ‘좋은 목’을 찾는게 중요했다. 입지 경쟁력이 성공에 핵심 요소였다. 그래서 첫 번째도 입지, 두 번째도 입지라고 했다. 대로변 코너 자리 상가는 3대가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하지만, 이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의 부동산 투자 논리다. 현재 소비의 흐름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 중이다. 또한, 상가가 번성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사 줄 수 있는 인구가 많아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낮은 출생률과 급격한 고령화는 상가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녀를 키워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지출은 어린 자녀에게 집중되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없으면 돈 쓸 일도 줄어든다. 가뜩이나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많아 소비할 여력도 많지 않다. 더욱이 상가는 소유자가 많아 꼬마빌딩과는 달리 통제감을 행사할 수 없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축을 하고 싶어도 의견조율 문제로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아주 특별히 좋은 입지가 아니고서는 상가를 매수하여 따박 따박 월세를 받겠다는 생각은 신중히 하는 게 좋겠다.

주택시장

지역별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증감률

'지역별'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증감률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핑크색'은 상승을, ' 파란색'은 하락을 나타낸다. '전국, 수도권, 서울, 광역시, 기타 지방이 작성되어 있다.

KB국민은행 (24년 1月 대비 2月기준)

1. 매매가격 동향

  • 2월 전국주택매매가격 전월대비 하락유지
     * 11월(0.00) → 12월(-0.08) → 1월(-0.12) → 2월(-0.08)

 

  • 지역별 매매가격 동향
    - 수도권 : 서울·경기·인천(하락)
    - 5대 광역시 : 5대 광역시(하락)
      * 부산(-0.12),대구(-0.15),광주(-0.15),대전(-0.04), 울산(-0.10)
    - 기타 지방: 대부분 지역 (하락)

2. 전세가격 동향

  • 2월 전국주택전세가격 전월대비 상승
     *11월(0.18) → 12월(0.09) → 1월(0.09) → 2월(0.08)
 
  • 지역별 전세가격 동향
    - 수도권 : 서울·경기·인천(상승)
    - 5대 광역시 : 3대 광역시(하락), 대전,광주(상승)
    - 기타 지방: 대부분 지역 (소폭상승)

3. 거래 동향

  • 거래시장 위축
    * 23년 12월, 주택매매거래량 3만 8,000호 기록
      전월대비 5.0%감소, 거래 위축세 지속 전망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회색'은 비수도권이며 노란색은 수도권을 나타낸다.

자료: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시장 Trend

‘GTX-B’ 全 구간 착공 예정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간 투자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악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2/27)했다고 밝혔음. 대상 노선은 ‘인천대입구역’ 부터 ‘마석역’까지 총14개역을 정차하며, 착공 예정은 올해 상반기, 개통은 2030년을 계획하고 있음

‘부동산 경매 접수 건수’ 증가

법원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신규 경매 접수 건수가 1만619건으로 조사되었으며, 월별 기준 2013년 7월 1만 1266건 이후 가장 많은 접수 건수로 확인되었음.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고금리 상황과 경기
침체 여파가 경매 건수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함

박원갑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부동산 시장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 미래를 읽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박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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