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 꺾이고 외곽은 뛰었다… 데이터로 본 1분기 집값 흐름

부집사의 KB데이터 인사이트
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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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고가 아파트도 흔들렸다
  • 강남·강북 간 온도차 뚜렷
  • 지수로 본 1분기 아파트 시장 결산

'부집사의 KB데이터 인사이트'라는 문구 아래 '고가 아파트 숨 고르기, 지수로 본 1분기 부동산 시장'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 스마트폰 화면 위로 입체적인 아파트 건물들과 각종 그래프가 담긴 긴 리포트 용지가 흘러나오고 남녀가 이를 살피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안녕하세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시장을 해석하는 부집사입니다.

어느덧 2026년도 2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1분기 아파트 시장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멈출 줄 모르던 서울 아파트 집값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주택가격을 가격 순으로 5등분 한 분위 중 상위 20% 평균 주택가격의 상승폭은 둔화했고, 대신 중저가·외곽을 중심으로 실수요 이동이 뚜렷해졌는데요. 부집사가 1분기 아파트 시장의 변화를 데이터로 해석해 드립니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로 본 1분기 아파트 시장

'올해 1분기 강남 3구보다 집값이 더 오른 곳을 분석한 막대그래프'다. 서울에서는 관악구(5.05%), 강서구(4.6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경기도에서는 안양시 동안구(5.33%), 광명시(5.27%), 용인 수지구(5.03%) 등이 서울 평균(2.78%)과 전국 평균(0.84%)을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전국이 0.84% 오른 가운데 수도권 1.12%, 5개 광역시 0.24%, 기타 지방 0.22%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78%, 경기 1.13%, 인천 0.15%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관악구가 5.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후 강서구 4.67%, 서대문구 4.51%, 동대문구 4.12%, 영등포구 3.83%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 3구는 오히려 상승폭이 크지 않았는데요. 강남구 0.42%, 서초구 1.35%, 송파구 2.03%입니다. 이는 1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이 중저가·외곽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12개 지역(과천·광명·성남 분당·수정·중원·수원 영통·장안·팔달·안양 동안·용인 수지·의왕·하남 등) 중 안양 동안구 5.33%, 광명 5.27%처럼 서울보다 더 많이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한풀 꺾인 서울 상위 5분위 고가 아파트

'서울 고가 아파트의 평균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막대그래프'다. 2025년 4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2026년 2월 3억 4,712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3월에는 3억 4,606만 원으로 하락하며 25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전환된 모습을 나타낸다.

이번엔 5분위 평균 가격입니다. 5분위 평균 가격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한 분위별 평균가인데요. 그 중 상위 20%(5분위) 가격에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5분위 평균 가격은 2024년 2월 24억 6,381만 원 이후 매월 상승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격이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2026년 3월 평균가는 2월 34억 7,120만 원에서 1,055만 원 하락한 34억 6,065만 원입니다.

이렇게 고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2월 발표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오는 5월 9일 종료를 앞두고 강남 고가 대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주택 평균가격 역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설문조사로 집계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의 매수우위지수 변화를 강북 14개 구와 강남 11개 구로 나누어 비교한 꺾은선 그래프'다. 2026년 2월을 기점으로 강북(89.2)이 강남(81.8)보다 지수가 높아지며 매수 심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전반적인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표본 공인중개사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하는 매수우위지수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동향을 알 수 있습니다.

0~200 범위 내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하는데요. 서울은 2026년 1월 89.2에서 2월 85.3, 3월 63.6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에서 주목할 부분은 강북 14개 구와 강남 11개 구의 수치가 바뀌는 부분입니다.

전통적으로 강남3구가 포함된 강남 11개 구의 매수우위지수가 강북권에 비해 높은 편이었는데요. 2026년 2월 강북권은 89.2, 강남권은 81.8로 강북권의 매수세가 더 커졌습니다.

3월 매수우위지수는 고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강남·강북권 모두 전월 대비 떨어졌습니다. 강북권과 강남권 각각 67.9, 59.8을 기록해 강북권 매수세 유입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화되는 전세난에 강북 14개 구 전세가격전망지수 상승 중

'강북 지역의 전세가격전망지수가 6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주는 꺾은선 그래프'다. 2026년 3월 기준 강북 14개 구는 131.5를 기록하며 서울 평균(125.4)과 강남 11개 구(120.0)를 모두 상회하고 있으며, 전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태임을 나타낸다.

이번엔 전세가격전망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KB부동산 전세가격전망지수는 0~200 범위 이내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습니다.

2025년 10월까지 거의 비슷한 수치로 움직였던 서울 강북권과 강남권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1월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3월 현재 서울 평균은 125.4로 1월(125.8)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이 가운데 강북 14개 구는 131.5로 2020년 12월(134.0) 이후 가장 높습니다.

반면, 강남 11개 구는 120.0으로 지난해 10월 122.7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해 강북권 전세가격전망지수가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 부집사 코멘트

“고가 아파트는 식고, 외곽 중저가 아파트 가격은 움직였다”

1분기 아파트 시장은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둔화되고,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서 변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 외곽이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강남3구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4월 17일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제한되면서 시장에 또 한 번 변화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집값의 흐름을 KB부동산에서 발 빠르게 짚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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