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 아파트 거래 많은 지역은 어디? 집값도 같이 올랐을까

부집사의 KB데이터 인사이트
26.07.23.
읽는시간 0
0

작게

보통

크게

목차

3줄 요약

  • 동탄·남양주 매매 활발, 가격 상승은 지역마다 달라
  • 아파트 거래량과 집값의 상관관계는?
  • 거래량 외에도 매물 수, 규제, 금리 등 살펴봐야

연보라색 배경에 '부집사의 KB데이터 인사이트 - 거래량 늘어난 동네, 가격도 상승했을까'라는 메인 문구가 적혀 있으며, 빌딩 숲 사이에서 망원경을 들고 관찰하는 사람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안녕하세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시장을 해석하는 부집사입니다.

최근 아파트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어디일까요? 거래가 많이 이뤄진 지역은 실제로 집값도 함께 올랐을까요?

이런 궁금증은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시세 변화는 물론 실거래량과 입주 물량, 매매가격지수, 가격전망지수 등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집사가 최근 두 달간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을 찾아, 실제 KB시세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최근 두 달, 아파트 거래량 상위 지역은?

스마트폰 화면에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요즘 아파트 많이 팔리는 동네 BEST 5' 순위가 보이며, 1위 경기 화성시 동탄구부터 남양주시, 용인시 기흥구, 서울 노원구, 평택시의 거래량이 표시되어 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실거래가 랭킹’에서는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거래량을 지역과 기간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2026년 5월 21일부터 7월 19일까지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살펴봤습니다.

1위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입니다. 최근 60일간 총 2,594건이 거래됐습니다. 2위는 경기 남양주시로 1,931건, 3위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로 1,612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4위는 서울 노원구 1,561건, 5위는 경기 평택시 1,4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5곳 가운데 4곳이 경기도 지역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서울 집값과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고, 서울 접근성이나 산업 기반을 갖춘 경기 주요 도시로 매수세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순위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아니라 일정 기간 실제로 거래된 절대 건수를 비교한 것입니다.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기본적으로 거래량도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량만으로 시장의 상승 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긴 왜 올랐지?” 집값 흐름 살펴보니

최근 두 달간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발한 지역의 이유로 '화성 동탄 및 용인 기흥의 비규제 수요, 남양주시의 교통망 개발 기대감, 서울 노원구의 낮은 가격과 재건축 기대감'이 안내되어 있다.

화성시 동탄구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과 삼성전자 화성·기흥 사업장 등 직주근접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규제가 강화된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낮아 수요가 집중됐습니다.

용인시 기흥구도 분당선과 신분당선 접근성, 수원·분당과 인접한 입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을 기반으로 실거주 수요가 꾸준한 곳입니다. 올 들어 규제지역을 피해 이동한 수요와 반도체 산업 기대감이 함께 작용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남양주시는 다산·별내·진접 등 대규모 아파트 생활권을 여럿 보유해 거래 가능한 주택 수가 많은 지역입니다. 거래량 상위권에 오른 단지는 다산 지역이 많은데요.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과 GTX-B, 왕숙신도시 조성 등 교통·개발 기대감이 매수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서울 노원구는 최근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과 대출 부담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외곽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해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상위권 단지를 보면, 노후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거래량 증가가 시세 상승의 선행 지표일까

2025년 10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경기 평균, 남양주시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여주는 선 그래프'이며, 동탄구가 4.16%로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거래량 상위 지역 가운데 가격 흐름이 서로 달랐던 화성시 동탄구와 남양주시, 용인시 기흥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화성시 동탄구입니다. 경기도 화성시는 올해 2월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로 분구해 3월부터 동탄구 데이터가 있습니다. 동탄구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은 3월 0.95%, 4월 0.80%, 5월 1.05%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6월에는 4.16%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최근 60일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동시에 가격도 급등했다는 점에서 거래량과 시세가 같은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물이 소진되는 과정에서 실거래가격이 높아지고, 이후 호가와 시세가 따라 오른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용인시 기흥구거래와 가격이 함께 오른 지역입니다. 기흥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월부터 6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동탄만큼은 아니지만 거래량 상위권 지역 가운데 비교적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남양주시는 5월 0.12%, 6월 0.45% 상승하는 데 그쳐 경기 평균에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거래량은 전국 2위였지만 가격 상승폭은 동탄구와 기흥구보다 제한적이었습니다. 남양주시는 다산·별내·평내호평·진접 등 생활권이 넓게 분산돼 있어, 특정 지역에 거래가 집중되더라도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거래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가격 상승률도 높을 것이란 전제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말까지 서울 평균보다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올해 들어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3월 변동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고, 4~6월에는 서울 평균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5~6월에는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기보다 1% 안팎에서 유지됐습니다.

거래량 5위를 기록한 평택시는 거래량이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은 2026년 3월 -0.47%, 4월 -0.40%, 5월 -0.15%, 6월 -0.22%로 계속 하락했습니다.

평택시는 최근 두 달간 1,458건이 거래됐지만 시세는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살펴본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아파트 거래량 데이터를 통해 '상승 거래'가 많았는지 '하락 거래'가 많았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거래량 상위 5개 지역에서 평택시만 하락 거래 건수가 626건으로, 상승 거래(621건)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의 상관관계

거래량을 볼 때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사항으로 '거래량 지속성 여부, 최근 거래의 가격 상승 여부, 거래량 증가 시 매물 수 감소 여부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아파트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선행지표로는 전셋값과 매물량, 경매 낙찰가율, 매수우위지수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거래량도 그중 하나입니다. 시장 침체기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눈높이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급감합니다. 이후 가격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고 급매물이 소진되기 시작하면 거래량이 먼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은 그동안 관망하던 매수자가 시장에 다시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급매물 거래가 정상가격 거래로 이어지고,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되는 거래가 반복되면 실거래가격과 시세도 뒤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이런 수순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남양주시는 거래량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평택시는 거래량이 많았음에도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거래량 증가가 단순히 가격이 낮아진 급매물 거래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되는 추격 매수인지에 따라 이후 가격 흐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별 전체 아파트 가구 수와 신규 입주 물량, 전세가격, 대출 규제, 금리, 교통 및 개발 호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부집사의 코멘트

“거래량은 시장의 움직임을 빠르게 보여주는 데이터이지만, 가격의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에요”

거래량 증가는 집값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참고 신호입니다. 다만 거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보다, 거래 가격과 매물량, 공급 상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이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가 얼마나 차지하는지 확인하면, 단순 급매물 소진인지 실제 가격 회복이 시작된 것인지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집값 움직임과 거래량, 매물 수 등 부동산 시장 선행 지표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확인하세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