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알면 대기업 연봉 부럽지 않다

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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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기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어떤 회사는 평균 연봉이 2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연봉 1억원은 2023년 기준 상위 6.7%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꿈의 연봉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인당 1억원 성과급을 주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하나 생각해볼 게 있다. 연봉이 높은 사람이 과연 자산도 많을까? 일반적으로 연봉이 높은 사람이 자산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나이 40세에 연봉 6,000만원을 받는 중소기업 직장인이 같은 나이의 연봉 1억원을 받는 직장인보다 자산이 많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부동산이나 주식, 가상화폐 등 재테크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했느냐의 차이다. 특히 부동산은 직장인이 가장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10년간만 살펴봐도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산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돈이 많지 않아 서울에 구축 아파트밖에 구입하지 못했지만, 무주택자인 대기업 직장인보다 자산은 훨씬 많은 것이다.


연봉이 높은 사람은 해외여행 가고, 고가의 외식도 하고, 자녀 양육비도 많이 투자한다. 반면 연봉이 낮은 사람은 최대한 절약해서 국내여행을 하거나, 외식도 줄이고, 자녀 양육비도 절약하며 살아간다. 즉 들어가는 생활비는 차이가 있지만, 연봉이 높다고 해서 많이 저축하는 것은 아니다.


즉, 직장인이 1년간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연봉이 낮은 사람은 실망하지 말고,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는 ‘경매로 돈 벌기, 청약으로 돈 벌기, 갭투자로 돈 벌기’와 같은 제목의 책이 많이 나와 있다. 그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어쩌면 안정적인 연봉이 나오는 중소기업 직장인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발품 팔아서 노력한 결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집 마련은 빠를수록 좋아

연봉이 낮을수록 하루라도 빨리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 연봉이 낮은 사람은 연봉이 높은 사람처럼 저축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는 전략에 동의하기 어렵다. 저축하는 기간 동안 집값은 저 멀리 달아나기 때문이다.


실제 주변 사례를 소개한다. 21년 전 이야기다. A 친구는 대기업에 근무하는데 결혼하면서 경기 하남의 신축 아파트 1억원 전세로 들어갔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B 친구는 결혼하면서 그동안 모아둔 자금과 부모님이 도와준 자금을 합한 금액 6,000만원과 대출을 받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빌라를 1억원에 매입했다.


지금 자산가치는 어떨까? 전세로 들어간 친구는 돈을 좀 더 모은 후 40세에 내 집을 마련했고(사실 이것도 잘한 것), 34세에 빌라를 매입한 친구는 빌라에 3년 거주한 후, 그 다세대주택을 전세로 주고 전세금과 대출을 받아 서울 노원구에 1억원 하는 59㎡(18평형) 아파트를 또 매입했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 3채를 마련한 B 친구의 자산가치는 현재 기준으로 30억원에 달한다.


한 고객은 1992년 분당 정자동에 89㎡(27평) 아파트를 6,700만원에 분양받았다. 현재 그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하는 중인데, 최근 19억2,000만원에 거래되었다. 또 다른 고객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114㎡(34평)를 1994년 3억원에 매입해 2024년 50억원에 매도했다.

급여가 낮을수록 부동산에 투자하라

급여가 낮을수록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우리가 아파트와 서울 강남만 생각해서 큰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 전세를 끼고 2억원 이하에 살 수 있는 다세대주택도 많다.


자금 여력이 낮은 사람은 대출을 최대한 이용하는 게 좋다. 물론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부동산은 5년 이상을 보고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대출이자를 내고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0만~1억원의 종잣돈이 필요하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까지 씀씀이를 줄이고 최대한 저축을 해야 한다.


요즘에 욜로(YOLO)족이 유행하고 있다. 물론 한 번뿐인 인생, 젊어서 즐기자는 것에 반대하진 않지만, 젊어서 준비하지 않으면 인생 중반기, 후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100세 시대인 만큼 인생 플랜을 잘 짜야 한다.


사회생활 시작 후 5년 정도는 독하게 저축해서 목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자동차도 목돈 마련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5년간 저축할 때는 부동산 공부를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 부동산 관련 책을 많이 읽고, 현장에도 가보며, 신문 구독을 통해 경제 흐름도 파악해둬야 한다.


결혼한 후에는 배우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 상담을 하다 보면 부부가 함께 와서 상담받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한 모습이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함께 상의하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진다. 아마도 이 부부는 현장 답사도 같이 할 것이다.


주변에서 보면 배우자, 특히 남편이 반대해서 “집을 못 샀네, 건물을 못 샀네” 하면서 한숨을 쉬는 아내들이 많다. 이 지면을 빌려 말씀드리고 싶다. “남편분들이여! 부동산 투자만큼은 아내의 말을 존중하자.”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부동산만큼은 아내 말 듣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아무쪼록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통해 내 집 마련과 자산을 축적하길 바란다.

'고층빌딩' 모형이다. 뒤에는 사람이 수첩을 들고 서있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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