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에도 서열이 있다!” 서울 학원가 계급도

부동산 이슈트렌드
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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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원가의 서열, 즉 '학원가 계급도'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교육열을 넘어서 부동산 투자 전략과 실거주지 선택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서울의 주요 학원가 서열과 그 의미, 그리고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서울 학원가 계급도가 화제인 이유

'학교' 전경을 배경으로 교복을 입은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책가방과 책을 들고 걷고 있는 모습이다.

자녀의 학업 성취를 위한 환경은 많은 가정에서 주거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교육 중심적인 관점은 특히 서울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전국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도시 답게, 서울에서는 ‘어디에서 공부시키느냐’가 곧 ‘어디에 거주할 것이냐’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서울 각 지역의 학원가에도 자연스럽게 서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학원 밀집도, 입시 특화 여부, 학부모 커뮤니티의 정보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이른바 ‘학원가 계급도’가 만들어진 것인데요. 이런 측면에서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가 생각하는 서울 학군지 티어~’(글쓴이: 똘똘한 열채)라는 글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위권 학원가, 어디가 원탑인가?

'서울 학원가 계급도'를 피라미드 형태로 표현했다. 1티어에 대치동과 목동, 2티어에 반포, 서초, 중계동, 3티어에 잠실과 고덕을 명시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1티어 지역은 서울 학원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 대치동과 목동입니다. 대치동은 총 1,000여 개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원가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특목고·영재고 대비 학원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들 만큼 교육 수요가 집중된 지역으로, 학원가의 규모와 전문성에서 타 지역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목동 역시 약 500여 개의 학원이 자리한 서울 대표 학원가로, 입시 준비에 최적화된 환경은 물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교육 인프라와 지역 가치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2티어는 반포·서초와 중계동입니다. 작성자는 이들 지역을 2티어로 꼽은 이유로 최상권이 1티어 대비 부족하고 학원 선택의 폭도 1티어 대비 적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반포의 경우 고속터미널 인근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으며, 1티어 대비 규모는 작지만 재건축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학습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계동의 경우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밀집돼 있으며, 강남권보다 부담이 덜한 주거비용으로 안정적인 학군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마지막 3티어로 잠실과 고덕이 꼽혔는데요. 작성자는 이들 지역의 한계로 외부 유입이 적어 전체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꼽으며, 이로 인해 최상위권 학생 비율이 낮고 영재고 등 특목고 대비에도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잠실은 대치동과 인접해 있어 초등 고학년 이후 상위권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가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자체 학원가의 상위권 기반 형성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고덕은 영재고 대비에 다소 약점이 있지만, 초등부터 고등까지 다양한 학원이 자리해 있어 지역 내에서의 대입 준비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입지 가치와 투자 전략은?

'서울 학원가' 티어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을 나열했다. 1티어인 대치동은 37억 5,500만원, 목동 19억 3,900만원, 2티어인 반포동 45억 6,600만원, 중계동 7억 300만원, 3티어 잠실동 30억 1,900만원, 고덕동 16억 2,800만원으로 명시했다.

이러한 서울 학원가 계급도는 단순한 교육 정보의 나열을 넘어 지역 부동산 가치와 시장 흐름을 읽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학군 프리미엄이 높은 지역일수록 지역 내 집값도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요.

KB부동산 시세 트렌드(6월 13일 시세 기준)에 따르면, 학군 1티어 지역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37억 5500만원으로 강남구 내에서 압구정동(67억원)에 이어 2번째로 높습니다. 목동 아파트 평균 시세도 19억3900만원 수준으로 양천구 내에서 제일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요.

2티어 지역인 반포동 아파트의 평균 시세 또한 45억6600만원으로 서초구 내에서 제일 높으며, 중계동의 평균 아파트 시세도 7억300만원으로 노원구 내에서 가장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3티어인 잠실동(30억1900만원)과 고덕동(16억2800만원) 평균 아파트값도 각각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가장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학원가 계급도를 실거주와 투자 전략에 활용할 때는 단순히 학원 수나 명성만을 쫓기보다는, 교육 수요의 지속성, 외부 유입 구조, 커뮤니티의 교육 열기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전략은 "균형 있는 선택”

주택가를 배경으로 한 손에 '학교' 모형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무리하게 ‘탑티어 학군’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금 여건과 자녀의 성향이나 학습 수준 등에 맞는 현실적인 선택이 중요하고요. 교육과 부동산을 함께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만이 장기적인 입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주요 학원가의 서열과 그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거주 및 투자 전략을 짚어봤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주거 선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점에서 학원가 계급도는 단순 교육 정보가 아닌 입지의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로 볼 수 있겠고요. 따라서 이를 전략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교육과 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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