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신메뉴 선택에 숨은 심리는?

트렌드코리아 연구위원과 함께 분석하는 10대의 소비 심리
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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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10대 친구들은 카페를 자주 갈수록 새로운 메뉴에도 더 도전하는 경향이 강해요.
  • 10대 학생 절반 이상은 SNS, 유튜브에서 본 음료를 따라 마셨어요.
  • 학년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메뉴보다 익숙한 메뉴를 찾는 비율이 높아요.

구미식 수박화채, 흑당버블티, 두바이초콜릿라떼. 카페 신메뉴는 늘 예상 밖의 조합으로 등장해요. 낯선 메뉴가 나오면 다들 “무슨 맛일까?” 한 번쯤 궁금해지죠. 그런데 정작 그 메뉴를 왜 골랐는지 물어보면, 스스로도 정확히 설명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10대가 용돈카드로 많이 쓰는 퍼핀카드* 결제 데이터와 10대 649명의 설문**을 함께 들여다보니, 이들의 카페 소비에는 두 가지 패턴이 숨어 있었어요. 나이에 따라, 그리고 SNS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신메뉴를 대하는 태도가 확 달라졌거든요. 오늘은 트렌드코리아 연구위원 이혜원 서울대 소비자학 박사님과 함께 10대 친구들의 카페와 음료 소비 트렌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리나라 10대 어린이·청소년 37만 명이 쓰는 선불식 용돈카드예요.
**설문 조사 기간: 2026.08.18.~19., 조사 대상: 퍼핀 10대 회원(초1~고3), 조사 방법: 구글폼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유효 응답자 수: 649명

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신메뉴 선택에 숨은 심리는?

요즘 10대는 언제 카페에 가나요?

요즘 10대 친구들은 카페에 자주 가죠.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퍼핀카드 결제 데이터 20만 건을 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카페에서 결제한 10대 이용자가 전체 퍼핀카드 10대 이용자의 85.1%에 달했어요.

특히 시간대를 살펴보면, 전체 카페 결제의 78.3%가 오후 2~5시에 이뤄졌어요. 같은 시간대에 3번 이상 결제한 친구도 26%였고요. 학교가 끝나고 학원 가기 전에 ‘한 잔’ 마시는 게 10대들의 전형적인 소비 패턴이에요.

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박사님이 분석한 심리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요즘 10대, 어떤 음료를 찾을까요?

10대의 음료 취향은 학년에 따라 달랐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메뉴에 더 도전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결과는 반대였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최근 3개월 동안 처음 먹는 메뉴를 주문해 본 10대의 비율은 낮아졌거든요. 카페는 더 자주 가지만, 메뉴는 점점 익숙한 걸 선택하는 걸로 좁혀지는 셈이에요.

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박사님이 분석한 심리는?

카페 신메뉴, 왜 먹어볼까요?

신메뉴를 먹어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맛있어 보여서’였어요. 그다음은 ‘처음 보는 맛이라 궁금해서’였고요. 그런데 나이에 따라 끌리는 포인트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어요.

  • 초등학교 저학년은 예쁜 색이나 모양, 펄·젤리·과육처럼 눈에 보이고 씹는 재미가 있는 요소에 상대적으로 더 반응했어요.
  •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이상의 10대들은 또래 친구의 추천을 이유로 고른 비율이 높았어요.

이 응답을 모아 보면, 어릴수록 ‘보이는 매력’에, 더 커갈수록 ‘친구의 취향’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어요.

펄·젤리·과육, 생각보다 익숙한 경험이었어요

‘펄·젤리·과육처럼 씹는 게 들어 있어서’를 신메뉴 선택 이유로 고른 10대는 23%였어요. 그런데 실제 음료 경험을 물어보니 82.7%가 펄·젤리·과육 가운데 하나 이상을 먹어본 적이 있었어요. 씹는 요소가 10대들의 실제 카페 음료에서는 꽤 넓게 경험되고 있는 거죠. 10대에게 식감은 음료를 즐기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볼 수 있어요.

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박사님이 분석한 심리는?

SNS, 유튜브 보고 따라 마신 비율은?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은 이유로 'SNS나 유튜브에서 봐서'를 고른 학생은 전체의 12.5%에 불과했어요. 얼핏 보면 SNS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이죠. 그런데 최근 3개월 동안 SNS나 유튜브에서 본 카페 음료를 실제로 사 먹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3.3%가 ‘있다’라고 답했어요.

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박사님이 분석한 심리는?

더 흥미로운 건, ‘SNS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고 답한 87.5%(568명) 중에서도 절반은 실제로 SNS에서 본 음료를 사 먹은 경험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스스로 인식하는 영향력과 실제 행동 사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큰 간극이 있었던 거죠.

데이터로 읽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 박사님이 분석한 심리는?

트렌드코리아 연구위원의 분석

박사님, 이건 어떤 소비 심리일까요?

🎓 이혜원 박사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박사이자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세대별 소비 행동과 신기술에 따른 소비자 행태 변화를 연구하며 미래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Q.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신메뉴 도전이 줄어드는 게 신기해요. 크면서 더 독립적으로, 더 다양하게 시도할 것 같은데 왜 반대의 흐름이 나타날까요?

A. 어릴 때는 아직 '내 취향'이 뚜렷하게 자리 잡기 전이라, 새로운 자극에 상대적으로 열려 있어요. 반면 나이가 들면서 여러 번의 경험이 쌓이면 선호가 점점 좁혀지고 나만의 취향이 생기죠. 여기에 또래와 유사한 선택을 하려는 동조 심리도 더해지면서 먹어본 메뉴로 손이 가는 거예요.

Q. SNS 때문에 산다고 답한 학생은 적었는데, 실제로는 절반 가까이가 이미 SNS에서 본 음료를 사 먹어봤어요. 스스로 느끼는 영향력과 실제 행동 사이에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A. SNS 피드에서 반복적으로 보는 콘텐츠는 광고처럼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고, 그냥 '자주 본 것', '익숙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는 그 노출이 선택에 영향을 줬어도, 본인은 ‘내가 원해서 골랐다’라고 인지했을 확률이 높아요. SNS의 영향력이 광고보다 오히려 잘 안 보이는 이유예요.

카페는 익숙해도, 메뉴에서는 새로움을 찾았어요

결제 데이터와 설문을 함께 보면, 하나의 흐름이 보여요. 카페를 찾는 일은 생활 속에서 반복되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고르는지는 계속 달라지고 있었어요. 어릴수록 용감하게 새로움을 시도했고, 커갈수록 그 자리를 익숙함이 채웠어요.

SNS의 영향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크게 작동하고 있었고요. 10대 스스로도 다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들이 그 선택 뒤에 있었던 셈이에요.

유행하는 메뉴의 모습은 계속 달라지겠지만 익숙한 공간에서 친구와 함께 새로움을 맛보려는 10대의 욕구는 계속 이어질 거예요.

10대 카페 음료 트렌드 자주 묻는 질문

Q. 10대는 카페를 얼마나 자주 가나요?

A. 퍼핀카드 결제 데이터에 의하면, 월 1회 이상 카페를 찾는 비율이 전체 카드 이용자의 85.1%예요. 결제의 48.3%는 오후 2~5시, 하교 후~학원 전 시간대에 몰려요.

Q. 신메뉴 도전 비율이 정말 나이 들수록 낮아지나요?

A. 네, 맞아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1~3학년 사이에서 82.8%였지만, 고등학생은 66.7%까지 꾸준히 낮아져요. 반면 카페 방문 빈도는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요.

Q. 펄·젤리·과육 같은 식감 메뉴는 계속 인기일까요?

A. 펄·젤리·과육을 음료 선택 이유로 꼽는 비율(23%)보다 실제 경험한 비율(82.7%)이 훨씬 높아, 앞으로도 신메뉴에 꾸준히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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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2026년 9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청소년 금융 생활 플랫폼 ‘퍼핀’을 운영하는 '레몬트리'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참고한 것이나, KB국민은행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식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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